성서 (신학, 신앙) 서적 85

성경은 남성적인가를 읽고

성경은 남성적인가? 리처드 보컴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성경을 요즘 시대의 관점으로 읽다보면 남성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역사와 흐름의 일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성경을 원어로 본다면 남성형만 사용된 것이 아닌 여성형의 단어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대 세계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을 좀 더 우월하게 생각하고 글을 쓰던 사람들이 당연한 시대였기에 다소 젠더적으로 보면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님을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 본서가 아닐까. 룻기라는 내용에서 뽑아낸, 다분히 여성 시각적인 모습으로의 플롯을 읽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성찰의 기회가 된다. 여성 신학이라는 학문적 경향이 아니더라도 남..

새 하늘과 새 땅을 읽고

새 하늘과 새 땅 톰 라이트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라고 한다면, 이 천국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말하는 것일까. 천국이라는 단어는 하나님 나라의 완곡한 표현임을 아는 분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하나님 나라를 우리는 가는 것이 아닌 이곳에 임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것이 본서의 역할과 의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곳을 떠나서 사는 것이 아닌, 그래서 영지주의와 같은 이해를 갖게 되는 신앙이 아닌, 이곳이 새롭게 변화되고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향해서 살아가는 곳이 될 것임을 말한다. 왜냐하면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인 까닭은 우리가 그분의 구원과 치유의 사랑을 창조 세계..

목격자의 증언, 복음서를 읽고

목격자의 증언, 복음서 리처드 보컴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신약 중에서 특별히 복음서를 읽는다는 것은 예수에 대한 아니, 예수에 관한 것을 읽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복음서 중에 으뜸이 되는 내용이 예수 이야기 때문이다. 성서신학 중에서 신약학을 공부한다면 역사 속 예수와 신앙의 대상 그리스도라는 용어를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한 표현인가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신앙함에 있어서, 특별히 그 중에서도 신학을 한다고 하면, 체계적이고도 논리적인 표현과 연구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기에 성서신학을 연구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문학비평, 역사비평, 양식비평 등의 용어와 그 사용법 등을 배우게 되며, 알게 된다...

발람, 참예언자인가를 읽고

발람, 참예언자인가? 월터 모벌리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성경을 읽고 배워가다 보면, 모순된 부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부분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발람이라는 선지자의 문제에 대해서 집중한 것이 본서이다. 집중하고 있는 문제와 더불어 구약성경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콕 집어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내러티브라는 한 형식의 문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성경은 머나먼 고대의 문서일 수 있음을 알려주기에 더욱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에게 말하고 있는 성경임을 잊어서는 안 됨을 말하기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결론을 책의 마지막 즈음에 넣어 놓았기에 더욱 고맙고 애잔하다고 해야 할까.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 인간이 처한 상황을 깨닫기 위해 성경을 ..

잠언 바로 읽기를 읽고

잠언 바로 읽기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그 말씀을 우리의 삶에 체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행동이 아닐까. 하나씩을 나의 삶으로 나타내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그 중에서 잠언은 절마다 묵상하기에 참 좋은 말씀이다. 하지만, 시나브로 한 구절만 바라보고 한 단어만 묵상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언제나 숲을 보며 나무를 바라보아야 하는데, 한 나무에만 집중하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 저자의 말이다. 한 구절씩 보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지혜는 단순히 일련의 잠언들을 익힌 다음 그것을 줄줄 암송하는 것이 아니다. 42~43p. 지혜서로 분류되는 잠언을 그저 읽고, 달달 외우기만..

성경을 사랑합니다를 읽고

성경을 사랑합니다 개정판 전광 지음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19) 성경과 사랑이라는 단어는 떼어놓으려고 할수록 떼어놓을 수 없는 단어인 것 같다. 성경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사랑이라고 하며, 조금 더 길게 말하면 러브레터라고 하는데 한번쯤 읽어보기에는 어떨까. 특별히, 성경을 통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느껴본 신앙인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전광 목사께서는 성경을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특별히, 본서는 10주년이 되어 개정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은가싶다. 필자가 10주년 기념판으로 가지고 있는 『기독교의 기본진리』가 사뭇 떠오르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대체 성경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저자의 안내에 따라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떠할까. 본서는..

성경연구 입문을 읽고

성경연구 입문 존 스토트 서거 특별판 존 스토트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7) 존경하는 목회자 존 스토트는 지금 우리 곁에 없다. 하지만 그가 남긴 신앙의 스티그마는 우리 곁에 있다. 그 중에 하나인 본서는 특별히, 간행된 것이다.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자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별판 서문에서 밝히듯이, 스토트는 성서유니온 간사를 통해 신앙을 갖게 되었고 그에게서 매일 성경을 읽는 습관을 익혔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 본서를 조금 더 살펴보면 목차는 다음과 같다. 특별판 서문 들어가는 글 감사의 글 1. 성경의 목적 2. 성경의 지리 3. 성경 이야기(구약) 4. 성경 이야기(신약) 5. 성경의 메시지 6. 성경의 권위 7. 성..

예수 렌즈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고서 생각하다

예수 렌즈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마이클 윌리엄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어쩌다보니 성서유니온社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시리즈를 많이 보게 되었다. 이번에 보게 된 책으로 5번째인걸 보니 말이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개개인의 현존이 읽게 되기에 상황이 결합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본서는 그런 의미에도 불구하고 각 권의 성경에서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의미 있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도와주는 책인 것이다. 책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구속사적인 시각을 갖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필자가 읽으면서 느낀 것은 각 권별로 짤막한 설교를 듣는 느낌이었다. 총 66권의 신구약을 62개의 장으로 나누어 놓은 서적임을 감안하면, 총 62편의 설교를 ..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다시금 읽고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개정 4판 고든 D. 피·더글라스 스튜어트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6) 필자는 본서의 개정 3판을 읽은 것이 10년쯤 된 기억이 있다. 성경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읽기 위한 도움을 얻기 위해서 알아보던 시기에 알게 된 서적인 것이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어려운 것이다. 고대의 사람들에 의해서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책을 문화와 시대의 차이점을 잊고서 독해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2000년 이상의 간극을 메우는 것, 이것을 하려면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 본서의 안내는 참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본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총 13장의 본문과 3개의 서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어표 개..

구약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고

구약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한영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04) 구약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필자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Old Testament인가 아니면 Jew’s Bible인가, 아니면 The Bible인가. 여러 종류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독자의 삶의 자리가 아닐까. 어쩌면 이러한 분류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Religious Book으로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기독자라는 자리에서, 구약을 바라본다는 것, 아니 읽는다는 것은 신앙함에 있어서 의미를 주는 책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읽게 되었던 본서의 부제 ‘구약의 신학적 메시지 죄·심판·은혜’라는 맥락으로 읽으려 노력해보는 순간이었다. 이런 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