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가격표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 지음 연아람 옮김 (서울: 민음사, 2021) 가격표 태그(Tag)를 떼지 않고 쓰는 게 멋인 세상 속에서, 인적 자원 즉, HR(Human Resource)이 중요하다는 시대 속에서 마주하게 된 ‘생명 가격표’라는 문장은 비비드(VIVID) 했고, 폭력적이었다. 살아있는 존재에게 가격을 부여할 수 있는가. 누가 부여하는가. 그리고 모두가 다 동의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서 그랬다. 책 표지의 디자인조차도, 가격을 스캔하기 쉽도록 바코드(Barcode)로 되어 있다니. 나의 몸값이라고 하는 연봉 그 이상으로 표현되는 제목이 주는 아찔함이 현실을 보여줘서 서글프고 그랬다. 우리는 대개 우리의 생명에 끊임없이 가격표가 매겨진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