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 레프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서울: 민음사, 2019) 2판 결론도 지극히 종교적이었다. 복음서를 통해서 바라보는 ‘부활’을 이야기한다고 느껴질 만큼. 그럼에도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그림은 사랑을 바라보는 다양한 모습과 행동이었고 진심이었다. 많은 고통과 아픔을 마주하는 게 인생이라는데 소설 속 등장인물들도 그러했다. 감옥에서 마주하는 아픔의 모습들 결국에는 끝까지 경주를 마치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나기도 하고, 아파하고, 살아남아 완주하기도 한다. 차디찬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보여주면서. 법이 존재하지만, 법보다 뇌물이 빠르고 개개인의 상황이 중요한 듯 보여주는 묘사 속에서 체제의 아쉬움, 불편함, 모순을 보게 만드는 걸까. 그래서 결국 러시아는, 차르는 무너졌다. 공작 ‘네흘류도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