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이진민 지음 (서울: 한겨레출판, 2021) 철학도, 미술도 1도 모르는 이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길잡이가 있다면. 솔직히 그거 잘 몰라도 감상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동일한 학문이자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미술과 철학이 아닌가요. 이들 중에서 특히 미술을 만나려고 미술관을 가서 도슨트를 찾으면 좋겠지만, 조금이나마 즐기는 법을 미리 배우고 가면 좋으니, 그 일을 위한, 가이드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좋은 안내자를 얻은 게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올 컬러로 되어 있는 도록을 보는 것처럼, 작품을 볼 수 있고, 철학적인 사유를 더하여 읽어내는 작품은 풍성함을 더한다고 할까요.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1세계 사람들이 싫어할 숫자이지만, 무교인 저자 덕분에 아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