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18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를 읽고서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박찬국 지음 (서울 : 세창출판사, 2012) 대학(大學)이란 무엇인가. 큰 배움을 얻기 위하여 가는 곳이 아닐까. 물론, University의 경우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어원이지만 말이다. 여하튼 대학을 다니는 교양 있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철학 서적 내지 인문학 서적을 읽어보려고 한다. 그러다가 좌절하게 되는 책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에리히 프롬의 명저, 『소유냐 존재냐』 일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금 읽게 되고 또 실패하는 책들이 아닐까한다. 물론, 『순수이성비판』과 같은 더욱 어려운 책들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좀 전에 말하였던 서적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해설서를 읽고 난 후 알려주고 싶기에 쓰는 글이다. (물론, 필자의 경우 넓은 의..

철학 2019.03.10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고

국가론 플라톤 지음 (서울: 돋을새김, 2006) 플라톤, 그가 생각하는 배웠던 당대 최고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그의 글에서 살아있다. 그를 성인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어느새 늘어나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계는 과연 어떤 곳인지 그 당시 시대에서 최고의 국가를 꿈꾸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것이 오늘 소개할 서적이다. 본서는 총10권(현대적 표현으로는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 정의의 이익 제2권 국가의 탄생 제3권 수호자들을 위한 교육 제4권 정의로운 삶 제5권 공산사회와 남녀평등 제6권 철학자와 통치자 제7권 선의 이데아와 이상 국가 제8권 잘못된 국가 체제 제9권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왕국 제10권 시인 추방론과 영혼 불멸설 현대인의 생활에 있어서 본서의 내용 중에는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할..

철학 2011.09.25

군주론을 읽고..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서울: 돋을새김, 2005) 바티칸의 금서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본서는 역사상 많은 논란을 일으켜왔던 서적이다.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으며, 정치인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가르침만을 전한 것으로 오도된 책이기도 하다. 총 2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먼저 헌사로 구성된 본서는 저자 자신이 정치가에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나아가기 위해 작성된 서적이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이 담긴 서적은 왕에게 관심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가 죽은 뒤에서야 책으로 출판되었고, 그의 글은 당시의 문화와 분위기에 의하여서 금서로 지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00년간의 리더십 교육 서적으로 내려왔다. 그렇다면 군주가 갖추어야 할 것을 어떻게 말하는가. 그는 ..

철학 2011.09.21

크리티아스를 읽고..

플라톤의 크리티아스(단편)을 읽고 플라톤이란 고대의 인물에 대해서 얼핏 듣기는 많이 했다. 그가 쓴 여러 가지 작품들도 있고 그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서 나타난 철학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세상에서 철학자가 다스리는 나라를 꿈꾸었음을 알고 있다. 그가 꿈꾸던 세상은 과연 어떠했을까를 배울 수 있는 책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본서는 그 중에서 후기 대화편이라고 불리는 책으로써 유일하게 끝맺음이 없는 책, 『크리티아스』라는 책이다. 아틀란티스라는 섬은 존재했는가. 우리는 아틀란티스를 꿈꿀 수 있는가. 본 단편은 총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서 소개되고 있다. 그 분류는 다음과 같다. 1.들어가는 대화 2.옛 아테네와 선조들 3.아틀란티스 섬과 사람들 4.본성의 타락과 징벌 위에서 본바와 같이 가장 먼..

철학 2011.09.17

이야기 철학 교실을 읽고..

이야기 철학 교실 도날드 파머 지음 (안양: 글터, 1995) 철학은 어렵지만, 이야기처럼 흐르는 내용은 쉽다. 오늘 소개할 본서는 부제가 ‘이야기책을 읽듯이 읽으면 철학이 보이는’이라고 되어 있다. 철학은 어렵다는 것이 기본적인 우리의 인식이며, 철학을 한다는 것이 모든 것의 부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렇지만 본서를 읽어나가기에 앞서서 전제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역사와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서 서문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본서에서는 여성 철학자를 다루지 않는 의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저자의 서문을 살펴보시며 공감하시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본서의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왜 서양철학은 ..

철학 2011.06.19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 지음 (서울: 김영사, 2010) ※ 현재 한국에서 밀리언셀러입니다. 2011년 화두는 정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21세기의 화두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부터 강조되어오고 있다. BBK 사건이 진실이던 아니던 간에 이는 우리에게 정의란 대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때에 한국에 소개된 인문학 서적이 어느 샌가 100만부나 팔리게 되어버린, 밀리언셀러가 되어 있다. 과연 하버드라는 명문대학에서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어 탁월하게 정의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여 오는지 책을 통해서 살펴보자. 우선 책은 EBS에 소개된 영상 12강과는 다르게,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감을 중요시 여..

철학 2011.05.07

종교철학을 읽고..

종교철학 C. S. 에반즈 지음 (서울: 은성, 1992)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두 달 정도를 읽어왔다. 종교와 철학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서 철학이란 대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듣게 되었던 종교철학 수업의 교재. 벌써 작년에 배웠던 책이었지만, 밑줄만 그어댄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처음부터 정독하였다. 물론, 책 전체가 교수님이 가르쳐주셨던 방향으로 집필된 것은 아니다. 책이 절판 되었으며 글의 제목에 달아놓은 것처럼, 1992년에 출판된, 더욱이 팔리지 않는 철학책이 말 다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각설하며 책의 구조를 설명하자면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종교철학이란 무엇인가? 2. 유신론적 하나님: 자연신학의 과제 3. 신 존재에 관한 전통적..

철학 2011.04.19

철학, 쉽게 명쾌하게를 읽고..

철학, 쉽게 명쾌하게 도미니크 부르댕 외 지음 (서울 : 모티브북 2007) 철학이란 쉽게 명쾌하게 할 수 있을까? 철학과 관련된 수업을 세 번째로 듣게 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특히, 교재로써 이 책을 접하게 되니 더욱 더 그런 의문이 들었다. 보통, 철학과를 졸업하면서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ㅊ’하나만 알게 되어도 성공했다는(?) 말을 하는데 과연 난 어떻게 되려나하는 의문 말이다. 아무튼 철학 개론 수업을 늦게 듣는 마당이라서 그런지, 책 자체의 말은 참 쉽다면 쉬웠다. 개념 정리를 위하여서 따로 혼동하기 쉬운 부분은 각 장마다 따로 표기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는 책이다. 또한, 철학의 본고장이라고 해야 할 프랑스 철학자들이 적은 책이어서 그런지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여도 주로 프랑스인의 말을 ..

철학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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