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유니온 29

빅 스토리 바이블

빅 스토리 바이블 톰 라이트 글 헬레나 페레즈 가르시아 그림 백지윤 옮김 (서울: 성서유니온, 2024) 성경을 열심히 읽는 신자라면, 자녀에게도 성경 읽기의 재미를 물려주고 싶은 유혹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글 자체가 어렵고,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힘든 부분들이 존재하기에 지혜와 키가 날마다 자란 후에 보게 하고 싶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그래도 성경의 그 맛을 알게 하고 싶은 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바이블이 등장하게 되었고요(겉표지와 일러스트를 더하여 표현한 게 아닌). 어린 시절, 주일학교(혹은 교회학교)에서 배우는 성경 이야기는 평생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초기에 엉뚱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요. 어쩌면 미디어에 노출된 예수님의 멋진 모습이 각인되어..

성서에 관하여 2025.02.02

성령님은 누구인가

성령님은 누구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6)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 시리즈 중에서 마지막으로 읽게 된 이 책은 ‘성령’에 대한 주제에 천착한 독서를 요근래 이어가면서 만나게 된 책이었다. 사순절 기간이라서 더욱 반가운 내용이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독서에 부담이 없는 얇은 책이니까. 저자는 정말 교부들을 좋아한다. 이번에도 많은 이들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이 시리즈는 신조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욱 그런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1장 성령, 2장 인류, 3장 은혜, 4장 교회, 5장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인 사도적 교회. 제목만 보면 대체 성령님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일까 싶지만, 읽어보면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주제가 결국에는 성..

믿음의 글들 2023.03.07

하나님은 누구인가

하나님은 누구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4)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책을 어쩌다보니 계속 사놓게 되었고 때가 되면 읽게 된다. 이 저자를 추천해주셨던 교수님이 생각난다. 나보러 불가지주의자냐고 했던(거룩한 불가지주의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던) 그 분 덕분에 이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 시리즈 중에 2번째 책이며, 신앙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사람부터 신앙의 지성적 확실성을 더하기 원하는 분들에게까지 두루 읽힐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얇은 문고판이지만, 총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이므로 내용상 부족함은 없으리라 판단해본다. 책은 예전과 동일하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흔히,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

믿음의 글들 2022.10.21

바이블 인포그래픽 3

바이블 인포그래픽 3 하비스트 하우스 바이블 인포그래픽 팀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22) 『바이블 인포그래픽』을 보면서 성경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고 보았다면, 『바이블 인포그래픽 2』에서는 보다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 읽어본 3권에서는 초점을 예수님에게로 잡으며 인포그래픽이라는 방식으로 잘 표현해낸다. 인상적인 부분들은 도우미로 등장하는 당나귀 친구가 있다. 꼭 당나귀의 말을 잘 들으며 읽어나가면 더욱 좋을 것이다. 기존보다는 조금 더 많은 분량의 글이 있으므로 권장 연령 9세 이상을 지켜줌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안 그러면 엄빠의 노오력이 많이 필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더 강조되다 보니 분반 공부의 교재로 사용해..

성서에 관하여 2022.07.20

바이블 인포그래픽 2

바이블 인포그래픽 2 하비스트 하우스 바이블 인포그래픽 팀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9) 시리즈 전작인 『바이블 인포그래픽』을 보면서 성경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보았다면, 이번에 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보다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인포그래픽이라는 특징을 잘 유지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논지를 놓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표기되어 있는 권장 연령이 9세부터이지만, 글자를 어느 정도 읽기 시작한 나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읽어나간다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보다 더 신학적인 부분이 나오기에 미리 예습을 해두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인상적인 부분들은 성경의 동물들, 착한 인물들과 악한 인물들, 그리고 사사들을 언급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보통의 성경 소개서라면 사사가 등장하지만 주로 ..

성서에 관하여 2020.11.14

소외된 자들과 함께 성경읽기

소외된 자들과 함께 성경읽기 밥 에크블라드 지음 (서울 : 성서유니온선교회, 2010) 2020년 추석 연휴부터 시작된 책읽기는 끝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길게 생각한다면 긴 시간이지만, 오랜 시간을 끌면서 읽기에는 삶이 너무 팍팍하다. 꿈과 소망, 비전과 소명을 향해 달려 나가던 젊은이에서 어느덧 중년으로 향하고 있음을 느껴본다. 우리는 서방에서 바라보기에는 제3세계의 민족이며, 우리가 스스로를 표현하기로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는 나름의 백의민족이다. (실질적으로 따져 본다면 우리는 백의민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기고 있는 형세이지만) 돌아보면 우리의 주변에는 숨어서 보이지 않는 소외된 자들이 많다. 그 누구보다 코로나로 인해서 세상과 더욱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불법체류자 신분의..

성서에 관하여 2020.11.06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바라는가를 읽고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바라는가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6)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 시리즈 5권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책은 결국, 그리스도인이라면 무엇을 원해야 하며,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종합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망을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1. 성례: 소망의 상징이자 기억 2. 죽은 자의 부활 3. 천국과 영원: 그리스도인의 소망 4. 시대와 시대 사이: 믿음의 삶 5. 결론: 더 높이, 더 깊이 기독교인이라면 알게 되고 참여하게 되는 성례에 대한 의미와 그 종류를 다루는 1장으로 시작하여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소망을 다루는 2장, 그리고 죽음이 끝이 아닌 여행의 시작임을 보여주는 천국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3장에서 다룬다..

믿음의 글들 2020.06.14

바이블 인포그래픽을 읽고

바이블 인포그래픽 하비스트 하우스 바이블 인포그래픽 팀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8) 성경을 혼자서 읽어가는 것은 참 어렵다. 내용의 어려움과 방대함, 그리고 고전 문헌이기에 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문체와 단어의 의미 등장도 있다. 무엇보다 성경을 우리는 잘 모르기에 더 어려운 것은 아닐까. 요즘 들어서 사순절을 기점으로 읽기 시작한 아내의 신약 읽기를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가질 즈음에 인포그래픽이라는 디자인 기법으로 나온 책을 알게 되었다. 동류의 책이 여러 권 발간되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쉽게 범용으로 사용할만한 책을 고르니 이 책이 된 것이다. 글자보다는 그림에 익숙한 이 시대에 마치 PPT화면처럼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보면, 잘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보는 것..

성서에 관하여 2020.04.25

예수님은 누구인가를 읽고

예수님은 누구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알리스터 맥그라스를 추천해주셨던 교수님이 생각난다. 좋은 책을 잘 쓴다고 하였기에 궁금하여 찾아서 보게 되었던 여러 서적들이 있다. 그렇게 시작된 저자와의 간접적 만남이 이번에 읽어본 책까지 이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신학자의 예수 소개는 어떠한 느낌일지 느껴보고 싶기도 했지만 말이다. 과연 본인의 세부 전공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쉽게 쓰는 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독교 시리즈 중에 3번째 책이며, 신앙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사람부터 신앙의 지성적 확실성을 더하기 원하는 분들에게까지 두루 읽힐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신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쓰인 책이 아니기에 얇고 가볍지만, 총..

성경을 만나다를 읽고

성경을 만나다 존 골딩게이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9) 성경 관련 입문서를 많이 읽어본 지금의 나에게 본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저자는 구약학을 전공한 은퇴 교수로서 후학들 더 나아가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구약학자이기에 신약에 대한 조금은 아쉬운 이해를 가지고 있진 않을까라는 염려를 가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간결하면서 깊이 있는 글은 나를 고민하지 말라고 무장해제 시켜준다. 총 3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서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다. 성경에 대한 배경적 지식을 1부에서 보여주며, 2부와 3부에서는 구약과 신약을 저자만의 주제별로 엮어서 풀어나간다. 인상 깊었던 부분을 짚어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창세..

성서에 관하여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