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이며 공적인 신앙 윌리엄 스트링펠로우 지음 김가연 옮김 (서울: 비아, 2021) 주의: 이 글을 읽고 책을 읽으신다면 라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읽어보시겠습니까? 쌍팔년도 아니, 지금이 그리스도교 박해기도 아닌데 공적인 신앙고백을 해야 할 자리가 존재할지 의문이 듭니다. 자신의 신앙과 삶을 고백해야 하고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필요한지 묻게 됩니다. 그럼에도 성적 소수자이기에, 다문화가족이기에, 사회적 약자이기에 자신의 신앙고백이 진실함에도 불구하고 묻히기도 합니다.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가운데서. 신앙은 개인에게 다가오는 주님과의 관계, 즉 사적인 부분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공적으로 표현되고 살아가게 되는 고백적인 부분을 아우릅니다. 그럼에도 어느 신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