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신학, 신앙) 서적

목격자의 증언, 복음서를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9. 8. 24. 20:45

목격자의 증언, 복음서 리처드 보컴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신약 중에서 특별히 복음서를 읽는다는 것은 예수에 대한 아니, 예수에 관한 것을 읽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복음서 중에 으뜸이 되는 내용이 예수 이야기 때문이다. 성서신학 중에서 신약학을 공부한다면 역사 속 예수와 신앙의 대상 그리스도라는 용어를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한 표현인가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신앙함에 있어서, 특별히 그 중에서도 신학을 한다고 하면, 체계적이고도 논리적인 표현과 연구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기에 성서신학을 연구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문학비평, 역사비평, 양식비평 등의 용어와 그 사용법 등을 배우게 되며, 알게 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Canon)Final Text가 아닌가. 아무리 뜯어본다고 하여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쪼개질 수 없는 그 무엇이다.

 

   그렇기에 본서의 저자가 주장하는 통전적인 방법으로써의 성경 연구 방법이 대안이지 않을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예수와 그리스도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증언을 통한 예수라는 표현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복음서를 전기와 같은 문학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증언을 모아놓은 하나의 장르로 보며 그 이유를 제시함이 좋았다.

 

   무엇보다, 신약성서를 하나의 완성작으로 보게 해주는 이 성찰을 느껴보려면, 한번쯤 이 책을 접하여 보시길 바란다. 또한, 저자의 예수(비아)라는 책에서 보다 자세한 함의를 얻을 수 있다.

 

이미지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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