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다시 살게 한다 김동선 지음 (서울: 두란노, 2022) 이 책 제목과 내용에 대해서 듣고 상봉몰에서 담아 왔음에도 쉽사리 펼쳐보지 못했고, 다시금 덮어 두다가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존재이며 내 삶의 우주와 같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먼저 떠나보낼까 봐 겁이 나던, 항상 지금 이 순간이 환상처럼 느껴지던 저에게는 제목부터 손이 떨립니다. 상상할 수 있는, 간혹 떠올리던 가장 아픈 결말과 같이 읽어지기에 말이지요. 책장을 조심스레 넘기며 결국에는 60쪽 정도에서 되니 눈에선 계속 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흘리고 싶을 때엔 나오지도 않던 것이 갑자기 폭포수처럼 나오더군요. 마치 이전의 기억이 가져오는 것 같은 가슴 아픈 이야기로 인해서.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내긴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