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하는 예수 이야기 베르너 H. 켈버 지음 (서울: 감은사, 2019) 성탄절이 끝나기 전에 완독하고 싶었으나 게으름인지 지나친 바쁨이었는지 공현일이 다가오는 주간에서야 끝맺음을 한 책.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친숙하게 성서를 만나게끔 이끌어주는 책을 만나게 된다. 성공회의 평신도 아카데미에서 진행(시켜!)했던 내용을 엮은 매우 가독성이 좋은 문장, 기존에 나왔던 책이라지만 좋은 역자와 출판사로 깔끔하게 만난 것도 분명히 작용한 부분이 적지 않았겠다 싶어진다. 당시의 최신 역본인 RSV를 사용하며, 대차게 오역을 지적하는 저자를 통해서 오히려 통쾌함을 느끼는 건 무엇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현대어로 된, 생활어로 된 마가복음을 읽는 느낌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보게 되었다. 요즘 감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