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설, 산문 63

연금술사를 읽고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파주: 문학동네, 2001) 인생은 계속 되는 여행과 같다. 그 길이 순례자의 길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항상 즐거움만이 가득한 세상일 수도 있다. 왠지 모르게 이번에 읽었던 본서는 코맥 맥카시의 『로드』처럼, 순례자의 모습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존 번연의 『천로역정』같은 느낌은 아니다. 단지, 보다 더 근세 시대쯤의 배경이라는 느낌이랄까. 주인공 산티아고의 삶이 그런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다. 본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고 서문과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역자 후기가 있다. - 서序 - 제1부 - 제2부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 역자 후기 익히 알려진 소설이지만, 스포일러가 될 필요는 없기에 그 내용을 자세히 적진 않겠다. 앞전에 말했던 주인공 산티아고의 여정이 그..

시, 소설, 산문 2018.06.07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서평)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서울 : 두레 2005) 이 책은 과제를 위해서 사게 되었던, 서점의 직원의 추천으로 사게 된 소설(우화)이다. 짧은 글이지만 이 글로써 장 지오노는 일약 최고의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제목에서 나타난 것처럼, 나무를 심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데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민둥산을 정말로 넓디넓은 산으로써 살려놓은 것이라 할만하다. 프랑스 작가가 쓴 작품으로써 주인공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인데, 엘제아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엘제아르는 엘르아살과 이름이 비슷하다. 아마도 작가가 이를 사용한 것 같은데 이를 보았을 때에는 성경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이라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서 다른 부분을 더욱 더 ..

시, 소설, 산문 2011.01.03

루소, 학교에 가다를 읽고..

루소 학교에 가다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은 바야흐로 에밀과 M-0427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형태로 루소의 자연주의 철학사상을 그려낸 소설 속 이야기 형태인 액자형태의 구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에밀만이 자신의 아들인줄 알았던, 교육 위원회의 JJ 프로젝트 책임자 알베르, 그리고 에밀이 살던 아늑한 시골의 모두는 가상현실로 꾸며낸 미래의 어느 마을, 이 프로젝트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뒤샹이라는 위원장과의 대립, 갈등을 기승전결의 구조로 풀어내는 것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 가상의 인물이었던 앙리 선생님과 마을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에밀과 M-0427(별명 : 이코)는 사건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뛰어가지만 결국,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도덕 시간 중 루소의 사상을 이야기할 때 잠들었다가 깨버린..

시, 소설, 산문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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