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식탁 이야기 김호경 지음 (서울: 두란노, 2024)
이토록 먹는 것에 진심인 시대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요즘 TV에는 집밥 백 선생님을 비롯하여, 요리왕 비룡이 떠오르는 중화요리의 대가들도 나오시고, 바야흐로 쿡방 전성시대이기도 합니다(물론, 나도 먹는 것에 있어서 진심).
그런데 누구보다 더 먹는 것에 진심이었던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먹고 마시는 것에 있어서 성경에 기록된 분,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파티피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인플루언서 그 자체여서, 가는 곳마다 함께 드시기를 원하는 자들이 넘쳐났을 것입니다.
이분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펼쳐줄 분이 계시면 참 좋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가 무려 “누가공동체의 식탁교제”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쓰셨던 전문가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저, 책 제목이 좋았고 저자가 좋았고 전작이 좋아서 구매했는데 세부적으로도 전공을 하신 분이라뇨.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총 20꼭지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파티피플이자 인플루언서셨지만,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즐거워하셨던 예수님의 식탁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마치,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물어보실 것 같은 주님의 이야기. 요즘 따라 더더욱 열린 식탁 교제가 그리워집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열린 식탁에서 드러난다.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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