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윤상희 지음 (서울: 세움북스, 2021)
여성 작가의 글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딘지 모를 세심함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문장 때문일까. 그렇다고 남성 작가의 글을 싫어하는 것은 아님을 이해해주시길!
내가 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라고 하셔서 더욱 반가웠던 것은 안 비밀이라고 하고 싶다. 같은 땅을 살아가기에 거기에서 묻어날 편안함을 기대하게 되었으니까.
각자가 위치하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현하기 위해,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함을 안다. 배운다. 느낀다. 그렇게 살아간다.
자신의 가족이 오픈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임을 보게 된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싶어도 할 수 밖에 없음을 보게 되지만,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일류를 지향함을 동경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의 글에도 담겨 있지만, 필자는 줄곧 ‘결국 사랑만이 남는다’는 말을 좋아하고 계속해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그 문장을 '사랑이 남는다'는 문장을 만났다. 사람에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사랑이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이었음을 느낀다.
기억에 남겨두고 싶은 문장을 하나 옮겨본다.
나는 사랑 없는 바리새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사랑 없는 바리새인처럼 굴 때가 많다. 181쪽
누구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스스로를 보게 되면 자책하게 되지 않을까.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서 인정하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나도 똑같은 사람임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에세이기에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인생의 여러 부분이 담겨 있기에 작가가 좋아하는 영화들에 대한 감상도, 요리에 대한 레시피와 철학도 읽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어김없이 ‘사랑’이, 따스함이 느껴진다. 이 따스함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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