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하나뿐인 생명의 가치 있는 삶과 죽음

읽고쓰고나누고 2021. 5. 26. 00:40

하나뿐인 생명의 가치 있는 삶과 죽음 고진원 글 신성희 그림 (서울; 뭉치, 2021)

 

  우리 가정의 어리신 분들께서는 삶과 죽음이 무언지를 알기에는 매우 영(Young)합니다. 그래도 간혹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들 중에서 죽음을 마주치게 될 경우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로 배웠기에 1차원적인 수준이지만, 죽음에 대해서도 궁금해 합니다. 죽으면 어디를 가는지 혹은 죽는 것은 무언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아이들의 이해 수준과 언어 발달 능력을 고려해서 설명해야만하기에 고민하게 됩니다. 삶도 소중하고, 죽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되니까요. 자신이 가진 종교나 이념에 따라서 혹은 철학에 따라서 인생관이 달라집니다. 혹은 세계관이란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직선적인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무한하게 반복되는 원으로 보느냐, 아예 없어지는 空으로 보느냐 너무나 다릅니다.

 

  모쪼록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된 초등학생들에게 읽어보도록 권하기에 적당함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에 의해서 설명하기보다는 철학의 입장에서 바라보기에 불편함을 가질 수 있겠지만, 아이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개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기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어려움을 너무 늦게 경험해서 방황하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쉬운 난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니까요.

 

  책의 주인공인 환희가 만나는 사건을 통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가정에서 혹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죽음 자체에 대해서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죽은 후에 가게 된다고 보는 사후세계는 공정한지를 살펴봅니다. 또한 삶이 왜 소중한지를 살펴보고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떠난 이를 추도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마지막으로 삶과 죽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동전의 양면과 같음을 살펴보며 끝을 맺습니다.

 

  책의 특징으로는 초등 철학 토론왕이라는 시리즈 제목처럼 토론 장면이 담겨 있고, 장의 내용을 생각해보는 질문들도 담아 있기에 사유하는 법을 배우기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책보다 글이 적고 그림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부분을 최대한으로 다가가기 쉽게 만든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어린이가 보면 좋은 책이지만, 어른이 보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고 다시 한 번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들을 가지고 어리신 분들에게 잘 설명해 줄 수 있기를 고민하며

 

기억에 남는 내용: 길가메시 서사시가 등장하는 것은 신박했다고 해야 할까요. 고대 역사를 배울 수 있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믿는 바를 전한다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을 고려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웹캠으로 하니 밝기가 아주 끝내줍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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