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소망 유기성 지음(서울: 두란노, 2019)
예수를 소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만이 나의 소망이 되심을 고백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날마다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의 소망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되는 것이다. 그분이 하신 말씀 가운데 다시 오시리라고 하셨음을 기억하면서 요한계시록을 읽다보면 사랑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예수 소망은 우리를 요한계시록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를 해준다. 단지 두려운 책이 아니라 사랑을 나타내는 본서를 알 수 있도록,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특별히 다음과 같은 문장은 기억에 남는다.
요한계시록은 주님의 재림이 ‘언제’인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재림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23p.
일부 그리스도인들과 이단들은 주님이 언제 오시는지 날짜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그 날짜를 알려주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우리를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리시는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써 내려간 편지인 것이다. 첫 사랑을 잃어버려서도 안 되고, 작다고 기죽는 것도 아니며, 언제나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신앙을 지키길 원하신다. 또한, 이기신 싸움임을 보여주는 계시록을 알기 쉽게 그리고 오해하지 않도록 풀어주는 것이 본서이다.
날마다 모이기에 힘쓰며 함께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혼자라는 삶을 살아가라고 외치는 시대 안에 있다. 내가 전부라고 외치는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소망이심을 외쳐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아멘 주 오시옵소서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이다.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힘든 과정에 있거나 정체됨을 느낄 때에 본서를 통해서 예수 소망을 다시금 갖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쉬우면서도 올바른 해석을 통해 요한계시록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심이 어떠할지 권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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