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제임스 해밀턴 지음 (서울 : 생명의말씀사, 2019)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하며 지낸다. 그것이 공부일 수도 있고, 쉼을 누리는 노년의 삶일 수 있다. 청년의 때를 지나고 있는 자라면, 직업을 가지며 일을 하고 있다. 바로 이런 가운데에서 일에 대한 기독교적인 의미를 찾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적이 이번에 읽어본 서적이다. 과연 일이란 어떻게 대해야 하며,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올바른 직업관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에 대한 이해를 다소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편에 의해서, 구속사적 의미로 풀어나간 재미있는 구성의 책이었다. 창조-타락-구속-회복으로 이어진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일의 모습으로 시작하여 이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금 풀어나가기 위해서 오신 그리스도, 앞으로 이루어질 온전한 회복까지 그려져 있다.
구약에서부터 신약까지의 본문을 탁월하게 사용하여 일에 대한 보다 더 올바른 접근을 논증해나간 저자는 역시 숙련된 성서학자임에 틀림없다. 또한 구속사적 이해를 글의 흐름으로 보여주는 저자는 탁월한 설교자이다.
우리는 보통 주일에만 그리스도인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월요일도 그리스도인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일명 선데이 크리스천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들어보라.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한다. 119p.
일할 수 있음에도 다른 사람이 자신의 필요를 공급할 것이기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선택지란 그리스도인에게 없다. 121p.
나를 넘어서는 것은 스스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성경의 많은 인물들처럼,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에게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맡겨주신 청지기의 일인가. 아니면 차일피일 미루며 하고 싶지 않은 그것인가. 영광스러운 이름인 그리스도인 걸맞은 행동을 하자. 그리스도인답게 해내자. 이 책을 읽은 필자의 결론이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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