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리더십 원종국 지음 (서울 : KMC, 2009)
지근거리에 있으나 찾아가고자 하는 열정이 없으면 가게 되지 않는 모교에 들러서, 책을 한 권 집어왔다. 그 책은 원종국 감독께서 쓰신 책이다. 본서의 부제는 ‘교역자의 리더십과 평신도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되어 있다. 리더십이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미약하게나마라도 있다면 보게 될 만한 내용의 책이랄까. 목차부터 살펴본다.
제1부 교역자의 리더십
1. 들어가는 말 12
2. 지도자(리더)의 정의 17
3. 경영 현장에서 본 지도자의 두 가지 타입 20
4.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 조명 26
5. 현대 교회를 위한 지도자 개발 38
6. 나오는 말 57
제2부 평신도 지도자의 리더십
1. 들어가는 말 60
2. 평신도의 재발견 62
3. 평신도의 사명과 역할 92
4. 평신도 리더십 개발 112
5. 나가는 말 163
왠지 모를 논문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본서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내용을 차용해 왔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본서의 출판 목적은 교회의 부흥에 보탬이 되고자 함 3p. 이라고 밝히고 있다. 1부에서는 교역자의 리더십의 정의와 리더십 개발에 중요성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평신도 지도자의 정의와 그 어원의 유래, 그리고 지금 현재 여기에서의 중요성, 함께 나아가야 할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팀으로써의 리더십을 다루며 마치게 된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장을 골라 본다면 다음과 같다.
지도자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자기 사명을 다할 수 있다. 143p.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분명히,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고, 기도 외에 이런 유가 나올 수 없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를 어긴다. 알 수 없는 바쁨에 의해서, 아니면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나 위의 문장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도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온전할 수 있다. 평신도라는 단어의 온전한 이해에도 기도가 필요하다.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미천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 의한 생각이기에 그렇다. 교회의 주인은 우리가 아닌 주님이심을 잊지 말고 각 지체의 분량대로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는 현재의 삶에서 모든 것이 해체되어진다고 해도 남는 것은 결국 나라는 존재일 것이며, 이 존재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결국 공동체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신앙인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가지는 죽기 마련이다. 우리는 참 포도나무이신 그분께 붙어 있어야 살 수 있는 존재이다. 리더십이란 돌아본다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본이심을 보게 만들어주는 것이 본서였다. 기독교적 리더십 연구를 하는 분들에게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여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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