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명품 설교 순례를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7. 3. 2. 17:42

명품 설교 순례 김병삼 지음 (서울 : 교회성장연구소, 2011)

 

   우리는 설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 설교 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진정으로 우리 가슴에 예리한 말씀의 검으로 다가오는 것 말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12명의 명설교자의 생애와 말씀을 소개하는 서적을 읽게 되었다. 평신도의 수준에서 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준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머리말을 보면 신학적인 측면에서 혹은 당시 표현에 의하여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을 보다 더 현대 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소개하기 위하여 행하여진 설교를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여정 스위스편: 종교개혁의 꽃을 피운 장 칼뱅

   두 번째 여정 영국편: 파격적인 설교로 신앙을 깨운 존 웨슬리

   세 번째 여정 영국편: 열정적인 설교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

   네 번째 여정 영국편: 통찰력 있는 성경 연구의 대가 아더 핑크

   다섯 번째 여정 영국편: 기독교를 살아 있는 종교로 만든 마틴 로이드 존스

   여섯 번째 여정 미국편: 19세기 미국 대부흥의 시대를 연 찰스 피니

   일곱 번째 여정 미국편: 오직 복음 전파에 온 생애를 바친 D.L. 무디

   여덟 번째 여정 미국편: 위대한 하나님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아홉 번째 여정 미국편: 시대를 향해 명확한 진리를 대언한 찰스 스윈돌

   열 번째 여정 한국편: 역경에 굴하지 않은 한국의 사도 바울 길선주

   열한 번째 여정 한국편: 민족의 십자가를 진 순교자 주기철

   열두 번째 여정 한국편: 소외된 이들을 겸손히 돌본 한경직

 

   목차는 위의 순서로 되어 있다. 12명의 설교가를 지역별로 구분해 놓았는데 스위스, 영국, 미국, 한국 총 4개국이다. 한 사람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설교를 축약하여 하나의 글로 써내려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하다. 그러나 단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면 해야 할 것이기에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쓰인 것이다. 필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심판에도 차별이 없었던 것처럼 구원의 역사에도 차별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159p.

 

   흔히,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라고 하면서 내가 싫어하는 미워하는 사람은 쏙 빼놓고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독사의 자식들조차도 사랑하신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깨닫고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마음에서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로만 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심판받기를 바라는 못된 마음에 의해서일까, 나의 원수들이 멸망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랑의 주님께서는 그들조차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구원하실 수 있으며, 그들을 인도하신다. 노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흑인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서 구원하셨던 하나님이시다. 할례 받지 못한 헬라인을 구원하신 이방의 빛이신 주님을 기억해야겠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쓰임 받기를 원하신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여 드리며

 

크리스천이 완전할 수는 없지만, 완전을 향해 갈 수는 있습니다. 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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