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신실하게 이재철 지음 (서울 : 홍성사, 2002)
이 땅위의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들이 더욱 더 넓게 퍼지기를 원하는 이재철 목사의 글, 필자가 읽은 5번째 서적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서적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인교회 목회를 하시며, 독일로부터 시작하여 유럽 전역에서 청년들과 1년 여간 나누었던 내용을 엮은 서적으로 ‘참으로 신실하게 살아가야 할 크리스천 청년들을 향한’ 서신이라고 본다. ‘Soli Deo Gloria’를 외치는 청년들이라면, 이 문장만이 아닌 삶으로 나타내길 바라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01. 말씀, 그 절대성 02. 믿음, 그 완전성 03. 구원, 그 영원성 04. 삶, 그 현장성
본서는 총 4개의 장을 구성되어 있다. 주를 따르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젊은(혹은 청년) 크리스천이라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할지에 대한 물음이 뒤따르리라고 본다.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이 말씀에 대한 이해와 적용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 대하여 첫 번째 장에서는 말씀을 통한 스스로에 대한 가치 혁신과 과연 내가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들려준다.
믿음이란 ‘앎’이 아니라 ‘삶’인 까닭이었다. 262p (합본 기준)
‘앎’에서 끝나버린 율법학자가 아니라 ‘삶’으로 실천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서 진정한 말씀에 대한 이해를 볼 수 있다. 이어서 두 번째 장에서는 믿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화와 말씀에 대한 나눔으로 보다 더 확증하여 나아간다. 특히, “믿음”과 “신실”의 원어 표현이 동일하다는 내용은 말씀에 대한 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하여, 한 가지 역본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NIV, 표준새번역 같이 여러 역본을 비교하여 읽는 필요함을 느끼게 하였다. 다음으로 세 번째 장에서는 구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타자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고 생각하나, 실상은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이해에서 출발한다. 좀 더 나아가서 죄 덩어리인 우리를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포용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모습이며, 이에 대한 모델이 결국 출애굽 사건임을 이 장을 통하여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삶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 어딘가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가 과연 올바른지에 대해서 타종교의 예를 시작으로 하여, 성숙된 신앙을 소유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삶(책의 표현대로라면 지금 여기 갈릴리에서의)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자들이 있는 삶의 현장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교회에서 경건해 보이는 나의 모습은 꾸며진 연기일 수밖에 없다. 483p (합본 기준)
그리하여, 위의 문장은 참된 크리스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고 본다. 선데이 크리스천, 무늬만 크리스천인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든지 크리스천으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이웃과의 삶에서, 가정에서, 형제간에서 보여야 하는 것이다. 내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진정한 전도를 할 수 있으며, 성경의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나의 아버지이시며, 죄 많은 나를 위하여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주, 그리스도이신가. 외식하는 자, 회칠한 무덤 같은 자, 거짓 신앙이 아니라면, ‘참으로 신실하게’ 살아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문장이 강하게 인상을 줄 것이다.
크리스천은 배우가 아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이다. 305p (합본 기준)
이러한 사람이 되길 원하는 청년들에게 이 책의 정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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