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긴다 랍 벨 지음 (서울: 포이에마, 2011)
사랑이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며, 사랑 그 자체가 하나님이심을 나타낸다. 이처럼,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도 제일은 사랑이라 하였고, 모든 허물을 덮는 것은 사랑이라고 나와 있고,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이 있는 것을 보아서도, 아니 사랑이 하나님의 절대적 속성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사는데, 이를 다시 한 번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누구였냐면, 오늘의 작가인 랍 벨 이었다. 그는 강단에서 설교를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실천가이다. 그는 오늘 소개할 서적에서 다소 신학적인 이슈를 불러올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모든 것을 이기며 덮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서의 구조는 어떠한지 먼저 살펴보자.
서문_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일
1. 선교지로 가는 도중에 자동차가 주저앉으면 어찌할 것인가?
2. 이 세상이 바로 새로운 저 세상이다
3. 지옥
4.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될 것인가?
5. 살기 위해 죽다
6. 지천에 널린 바위
7. 복음은 그렇게 작지 않다
8. 이제 끝이 왔다
먼저, 1장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세상을 운행하시는 분이신지, 아니면 관망하시는 분이신지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며 답을 하여나간다. 2장에서는 성경의 원문에 대한 번역의 차이로써 벌어질 수 있는 의미상의 다름을 설명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먼 곳, 저기 어딘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음 세대에서 이루어지는 궁극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져가는 것임을 말한다. 3장에서는 지옥에 대한 당대 사람들의 이해를 설명하며, 우리가 얼마나 지옥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4장에서는 1장과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인 신정론,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십자가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으로써, 다른 생명이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 죽어야함을 가르치고 있다. 6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소부재 함을 다소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고 있으며, 7장에서는 기독교인만을 위한 복음이 아닌 모든 세상 사람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 복음임을 말하고 있다. 8장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크기에, 사람들이 재단하려고 드는 복음을, 사랑을 잊지 말기를 당부하는 내용으로 본서는 끝이 난다. 본서는 미국 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겪었다. 그러나 유진 피터슨이 추천을 하였으며, 와싱톤 한인교회의 담임목사인 김영봉 목사께서도 추천을 하는 서적이다.
그분들의 표현을 빌려와서 말하자면, 다소 신학적으로는 논란의 문제가 있을지 모르나, 저자는 삶의 자리에서 목회의 현장에서 설교를 하는 설교자의 입장으로, 목회자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선포되어져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간의 조직의 이해차이를 놓고 싸우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비판하고,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만이 선포되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렇게 이해한 하나님이 또 우리의 생각을 구성한다.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해에 집착하고 그것을 단단히 붙잡고 놓지 않으면, 지금 여기에, 우리 사방에, 언제나 있다고 예수가 주장하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염소 한 마리 주지 않았다고 길길 화를 내며, 잔칫집 바깥에 머물 수 있다. 252p
시간은 반복되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넘어져도 은혜로 다시 일어나는 경험을 계속할 수 있지만, 우리의 선택에는 실제적인 결과들이 따른다. 다른 기회는 있을지 몰라도 바로 앞에 잇는 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특정 순간은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왔을 때는 여기에 있지만 가면 그것으로 끝이다. 예수는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한 진지하게 선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기시켜주신다. 그 문제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269p
하나님의 사랑이 결국에는 가장 굳은 마음도 녹일 것이기 때문이다. 169p
위의 글들은 본서에서 나오는 내용들 중에서 필자가 가장 동의하면서도 잊기 쉬운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 아닌, 첫째 아들처럼 하나님께 불만을 가진 자들일지도 모른다. 또한. 기독교의 시간이해인 직선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임을 잊고 살기도 한다. 더불어서 하나님의 능력이 사탄보다 더 강력하며, 사람들의 굳은 마음도 아이스크림보다 더 쉽게 녹이실 수 있음을 잊고 있다. 찬송가의 가사처럼,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말로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저, 아멘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존재일 뿐이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 한국 기독교가 다시 한 번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서를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자신이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만 권하는 바이다. 주여, 우리의 맘에 눈을 열어서 올바른 하나님의 뜻을 좇을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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