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을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1. 1. 7. 13:57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정성욱 지음 (서울 : 홍성사 2004)

 

  기독교 변증하면 우리는 먼저 C.S. 루이스와 같은 사람을 떠올린다. 혹은 존 스토트와 같은 현재의 복음주의 지도자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정성욱이란 사람은 누구인가와 같은 의문이 들 것이다. 필자는 지난 번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발견했다. 간단히, 무난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인 책이라 하여서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제자였다.

 

  책을 추천하는 짤막한 서평들을 읽어보면 젊은이들을 위하여서 많은 부분을 배려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책의 문체는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치 박노권 교수님과 같은 스타일의 짧지만 의미 있는 문장을 구사하길 좋아하는 것 같다. 책은 총 16가지의 질문을 크게 다루고 있으며, 각 장마다 중요 용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말미에 하고 있다.

 

  우리는 조직신학하면 어렵다고 아니 신학이라는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 간단히 그 중에서 기독교 변증에 대해서 명료하게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세상과 접하여서, 세상에 속하여서 살아가는 이질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면서 기독교를 믿지 않는 타종교인과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며 그들이 물어오는 질문에 대하여 어떠한 대답을 하여야할지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히, 그에 대한 대답을 확실히 하지 못할 때에 고민한다. 전도를 하려고 하여도 그들이 묻는 질문에 되레 상심에 빠질 수 있음을 느끼고 전도를 어려워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변증이라는 것은 전도와 선교의 다리를 이어주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변증이라는 것을 너무 의지하지 말아야 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진리를 수호하는 입장에서의 방어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변증이라고 본다. 이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좀 더 적극적인 차원에서의 변증을 할 수도 있으나, 우리의 언변이 짧아서 참 된 진리이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에 있어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차원에서 바라볼 때에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은 많은 답변과 고민을 준다.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나올 수 있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복음주의 관점에서 제시 할 뿐 아니라,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서 대화를 할 필요가 없음을 돌려서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성경에 있는 그 이상은 말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경적인 관점에서의 경건한 불가지주의자라고 할 수 있겠다.

 

  모쪼록 자세한 통찰을 얻고 싶다면,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을 읽어보길 권하며 이글을 마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