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글 쓰는 그리스도인을 읽고, 워크북을 쓰고

읽고쓰고나누고 2011. 1. 4. 02:52

글 쓰는 그리스도인 + Workbook

김기현 지음 (서울 : 성서유니온선교회 2009)

 

  책의 뒤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예수의 공동체는 예수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공동체다. 그것이 예수를 살아내는 방법이다. 교회는 예수를 살고 말할 뿐만 아니라 예수를 기록한다.”

 

  왠지 모르게 위의 글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인 김기현 목사께서는 많은 저작을 남겼다.『공격적 책읽기』와 같은 교양서적들과 전공과 관련된 저작을 하였는데 그 중에서 읽게 된 것이『글 쓰는 그리스도인』과 쓰게 된『워크북』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수업을 통하여서 주교재, 부교재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진 것은 매우 깔끔하며 명료한 책이라는 것이다. 200페이지 내외의 분량으로써 작은 크기의 제책이지만, 있어야 할 내용이 다 들어가 있는 군더더기 없는 것이다. 책의 구성으로는 1부와 2부로 왜 글을 쓰는지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나누어서 다루었으며, 워크북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실제적인 글쓰기를 유도하는 예시의 글과 설명이 붙어있다. 워크북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이것을 다 쓰고 난 뒤에는 책 한권을 집필하는 것에 있어서 도전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고 해야 할까?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은 하였다. “영성이란 지금 여기서 예수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다. 영성이란 지금 여기에서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리라. 그러나 현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우리는 어떠한가?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인가?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정작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책 한권을 쓰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책 100권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웨슬리는 한 책의 사람이 되기 위하여 1만권의 책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여행하면서도 항상 여러 종류의 책을 골고루 섭렵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신앙서적만 읽기에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아니 자신의 전공 서적을 대학을 졸업 때까지 100권 이상 읽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당장 우리는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 필자인 나 또한 많은 책을 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고등학생 시절처럼 책을 읽지는 못한다.

 

  물론, 닥치는 대로 무조건 읽으라는 것은 아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그 책이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미약한 존재임을 기억하며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기 위해서도 가장 큰 책인 『성경전서』를 날마다 읽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서, 또한 삶으로 예수를 쓰기 위해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