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편저 오강남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3) 부제 : 영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수의 기도
지금은 바야흐로 영성의 시대라 부를 수 있는 뉴 에이지이며, 모더니즘 너머의 세계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더욱 더 각광받을 수 있는 기도의 방법 하나를 오강남 교수는 기독교인으로서 소개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기도’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와 같은 문구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으로 이것이 어떻게 유래되었으며 이를 실천하던 이가 어떠한 변화를 얻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본 책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편저자로서의 오강남 교수는 신앙이란 교리가 아닌 체험에서 옴을 강조한 서문이 나온다. 그에 대하여 본인도 동의하는 바이다.
각설하며, 이 책의 저자는 러시아의 무명의 수도자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이 책이 러시아 혁명 이전 문학의 3대 걸작 중 하나라고 꼽힐 정도인데, 이 책을 어찌 읽지 않을 수 있을까? 서평을 쓰는 본인도 종교심리학 수업 중에 ‘렉치오 디비나’라는 관상 기도법이 있음을 들었고 예수의 기도라는 것을 들었기에 관심이 있었다. 또한, 특정 단어를 반복하여 그 단어가 갖는 의미를 계속 묵상함으로서 보다 더 영적인 차원에 다가가는 방법이 있음을 지적으로 또한 체험으로 알고 있었기에 본 책은 의미하는 바가 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란 서방교회와 더불어 동방교회의 전통이 존재하는 종교이다. 더불어서, 신비주의 요소를 강조하는 쪽이 있으며 반대로 경건주의를 표방하는 곳이 있다. 즉, 어느 하나가 진리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여 서방교회에서 강조하는 지성만을 따르는 것이 아닌 수도법으로서의 전통인 영성을 위한 기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소위 ‘예수의 기도’인데, 이를 반복함으로써 얻어지는 장점은 읽은 책에서도 나온다.
그렇다면 단점은 없는가? 바로 기도에 자기 자신이 잠기어져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자아성찰이 없을 수는 있다. 그러나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면, 기도는 먼저 자신을 비우고 그 곳에 성령이 임재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의 말이다.)
우리는 흔히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막기 위하여 이런 관상적인 기도를 금하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의 방법이 보다 더 영적인 세계로의 접근을 도와준다면, 그리고 과거에 있어서 그것이 증명되어졌다면 좀 더 올바른 영적 분별력을 얻기 위하여 접근하여 봄이 올바르다고 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경 66권의 무오성을 믿고 따르면서 다가가야 할 것이지, 위의 책에서 소개하는 수도자의 설명이 적혀있는 책을 무조건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와 같은 것을 주의할 때에 보다 더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여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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