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 나태주 글, 이경국 그림 (인천: 템북, 2024)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얼마나 행복할까.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하지만, 꿈을 위해서 참고 또 해내고 살아가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었나. 시인 나태주 선생님은, 학교 선생님으로서 살아갔다. 그러나 본인의 꿈을 위해서 일도 해내고, 시도 써 내려갔다. 꿈꾸던 삶이 막 펼쳐지지 않았음에도 실망으로 멈추지 않고, 살아냈다.
어느덧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에 맞이하게 된 아픔 그리고 다시금 살아내게 된 삶과 시는 모든 걸 돌아보게끔 하지 않았을까. 작은 생명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음을 알고, 배우고, 시로 표현한 시인.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행복의 비결을 알려주고 싶어서, 좋은 그림과 함께 우리에게 비밀을 살짝 보여준다.
어느덧 황혼의 인생을 맞이한 작가의 바람처럼 나의 삶도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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