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하나님의 임재 연습

읽고쓰고나누고 2024. 4. 1. 22:39

하나님의 임재 연습 로렌스 형제 지음 홍종락 옮김 (서울: 사자와어린양, 2024)

 

본투비 개신교인, 이 스탠스로 살아온 자에게 처음 마주했던 로렌스 형제(혹은 수사)<하나님의 임재 연습> (좋은씨앗, 오현미 선생님 번역)은 충격이었습니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주님을 생각하려고 노력하던 사람이 있었다는 게 놀라웠달까요.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설거지, 구두 수선과 같은 어떤 일)에서 주를 생각하고 바라봤음을 보게 됩니다. 제약된 상황 속에서도 어느 찬양 가사를 인용하자면, 부르신 그대로 살아냈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에 읽어본 로렌스 형제의 글은 사자와어린양에서 리본 클래식 시리즈의 명화판(일러스트판과 함께 출시된) 버전입니다. 홍종락 선생님의 번역과 해설이 같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글로, 해설로 세 번의 성찰을 만듭니다.

 

삶을 살아가며, 그 자리에서 에티튜드를 돌아보게 해주는 글이 로렌스 형제였기 때문입니다. 학생 때 읽었던 글이 학생을 키우는 시간에서 읽으니 새롭습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저는 얼마나 임재를 연습해 왔을까요. 혹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을까요.

 

한결같음 혹은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신앙임을 이제는 알게 된 나이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새로운 차원의 임재라는 의미를 알게 되겠지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한 그분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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