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코카 & 코카콜라

커피, 코카 & 코카콜라 리카르도 코르테스 지음 (서울: 도서출판다빈치, 2018)

 

커피를 좋아하고, 콜라를 좋아한다면 제목에 이끌리어 멈추게 될 책을 발견했다.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가 서가에서 우연히 마주한 얇지만, 도록 같은 판형을 보여준 책. 그리고 코카라고 적혀있는 제목의 중간 부분은 내가 아는 그 코카(인)이라 생각 들었기에 발길을 멈추었다.

 

커피를 참 좋아해서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집에 가끔 책이 늘어나는데 이 책은 나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하게 될지 궁금했다. 커피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를 토대로, 카페인의 발견과 거기에서 나타난 반응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콜라라는 열매를 다룬다. 또한 코카를 다루며 이를 둘러싼 여러 이해당사자의 행동을 추적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글보다 각인되기 쉽도록 나를 각성시키도록 그림을 통해서 말이다.

 

커피가 갖는, 콜라가 갖는, 코카가 갖는 인체에 대한 다양한 각성 반응을 신의 선물로 바라볼지 혹은 악마의 유혹으로 볼지는 개인의, 국가의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어느 특정 국가에서, 특정 회사에 이용이 허락된 작물과 그를 통해서 얻는 일련의 효과는 인이 박이게 만드는 게 아닐까.

 

그래서 필자도 커피를 물처럼 마신다. 이를 줄여야 함을 알지만 참 어려운 그 기호식품. 그리고 그 어딘가에 있는 코카콜라에 대해서 알아보길 원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