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바울을 논하다

읽고쓰고나누고 2023. 8. 25. 01:28

바울을 논하다 N.T. 라이트 지음 (서울: 감은사, 2023)

 

며칠 전에 감은사지 삼층석탑이 나오는 책을 읽었다. 그랬더니 생각나는 감은사의 책. 특히, 라이트(Wright) 선생이 라이트(Light) 하게 라이트(Write)한 책을 꺼냈다. 저자의 본격적으로 두껍고 시리즈인 책을 보진 않았지만 집에 있는 라이트의 책이 다섯 권이니 나쁘지 않게(?) 읽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 추천사 때문이 아니라 – 문장이 참 간결하게 느껴졌다. 분명 익숙한 톰(Tom) 아저씨 같은데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특유의 반복되는 문장 중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었다.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제목으로 SU에서 나온 얇은 책이 생각나게 만들었던 글. 역자의 역량일지 모르겠으나 더더욱 수월하게 읽어진다. 5장으로 구성된 책을 넘기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이름들은 샌더스, 스텐달, 헹엘과 같은 학자들이 아닐까. 아, 슈바이처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돌아보면 톰 라이트의 책에서 이렇게 많은 인물의 인용이 있었나 가물거린다.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던 표현은 backwards와 forwards의 사용이었다. 마치, 고기독론과 저기독론을 바라보는 것처럼, 성서에서부터 시작해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과 세상에서 교회로 나오는 모습이 교차 되는 두 표현이었다. 바울이 바라본 예수와 메시아,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 등도 성서를 거쳐 갈 수밖에 없기에.

 

그래서 이 글을 보는 분은 바울 사도의 글을 좀 읽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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