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의 단순한 기도 마르틴 루터 지음 (서울: IVP, 2020)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에 위치한 ‘책읽는 다락서원 책방’에서 가장 최근에 담아온 얇은 기도에 관한, 루터에 의한, IVP에서 나온 김기석 목사님께서 번역한 책. 연식에 비해서 금방 노오랗게 익어진 책. 기도도 이렇게 금방 익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노오오오력 해야 함을 아는 게 기도 아닌가.
중언부언하지 않고, 나의 사적인 목표만을 위하지 않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그런 책이라고 생각해본다. 종교 개혁기의 시대와 지금의 간극이 적지 않기에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부담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천천히 읽고 마지막에는 노종문 선생님의 해설까지 읽으면 조금은 상쾌한 기분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기도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누군가의 기도를 따라 할 수 있고, 시편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프로테스탄트답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책에서 루터는 주의 기도와, 십계명, 사도신경을 통해서 기도의 줄기를 잡길 바라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기도가 아니라 오로지 ‘단순함’에서 만날 수 있는 맛이 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사순절 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기도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을 도전해본다면, 이 짧은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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