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성도는 우리 가족 뿐입니다

읽고쓰고나누고 2023. 1. 24. 22:45

성도는 우리 가족 뿐입니다 김민철 지음 (서울: 죠이북스, 2023)

 

제목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우리 가족 뿐이라’는 문장과 그 앞에 붙은 ‘성도’는 여러 생각을 교차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목회자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들었기에 개척(혹은 미자립, 비전)교회의 삶이 어떨지 유추되기에 더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최선을 다하여 준비한 예배와 설교 등의 모든 요소와 신앙의 고백이 세상으로 나아가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고백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목회자에게 어떤 삶이 될까요. 물론 가족들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고, 살아내려고 노력함을 존중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고 아름다운 성도의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그 성도가 가족 뿐이어서 아쉬워지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새롭게 그리고 더욱 풍성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을 더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자리에서, 그 사랑을 믿고 나아가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으로 정직하게 나아가는 한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정도를 걷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살아가면서 몸으로 배우고 있기에 존경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하는 것만 지켜도 진실한, 성공적인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나보고 싶은, 그러나 항상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살아가는 이 책의 저자분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 목사님과의 연결점이 되는 또 다른 형(목사)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각자의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으로 신앙하고 살아내는 목회자분들이심을 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응원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나 봅니다 ^^.

 

모쪼록 문장 하나마다 진심으로 꾹 눌러 쓴 글을 읽어보시면서, 조금이나마 생각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 위에 목회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아, 가능하시다면 이 책 한 권 사서 읽어보시고 누군가에게, 개척교회 목사님들에게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읽었던 부분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을 옮겨봅니다.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앞으로 저와 저희 가정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형편이 좀 더 나아질 수도 있고, 고통스러운 현실이 찾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와 저희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떤 현실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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