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초기 기독교의 가족

읽고쓰고나누고 2022. 5. 23. 14:43

초기 기독교의 가족: 가족의 가치 캐롤린 오시크 지음 (서울: 알맹e, 2022)

 

1세기 관련 글들을 하나씩 읽다보니 당시의 기독교인들의 삶은 어떠했을지 궁금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느꼈었다. 왜냐하면 지금과 당시의 삶은 커다란 간극을 갖고 있기에 내가 생각하는 ‘가족’과 너무나 다를 것이기에 말이다.

 

IVP에서 나온 1세기 시리즈를 읽으며 이레서원과 CLC, 북오븐에서 나온 일주일 시리즈들을 보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던, 당대의 삶. 보다 더 쉽게 개관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논문이 알맹e에서 쁘띠 시리즈로 번역 출판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전자책 구매(종이책으로는 출간이 되지 않은 시리즈이다. 컬렉션으로 내주시면 얼마나 좋을지 싶다)를 했고, 바로 다음날 읽었다. 본론(소논문)에 앞서 김선용 박사의 해설을 덧붙여주고 있기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더하여서 이해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는 단어들에는 친절한 편집자 주가 붙어있었다. 그저 읽기만 하라는 배려랄까.

 

흔히, 교회에서는 슬로건처럼 초기 기독교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당대의 삶, 문화, 모임 등이 어떠했는지를 논하지는 않는다. 아니, 그대로 구현해낼 수 없음을 묵과하는 것 아닐까. 신분 제도나 가족의 범위, 한계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이 얼마나 되었을까 싶다. 그저 성서를 표면적으로 읽고 누군가의 설교를 듣는 수준에서 멈추는 것은 아니었을까.

 

주일 예배 시간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이미지는 고대의 모습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37쪽

 

고대 혹은 최초기라고도 표현되는 초기 기독교의 모습에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예배의 형태(예전)는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당대의 주류 종교도 아니거니와 다신교적인 사회에 부합되지 않는 단일신교였기 때문에 말이다. 여러모로 도움이 될 소논문 자료임을 확신하며 저렴한 가격에 배포되고 있으니 읽고 참조하시기를 바라며.

 

출처: Yes24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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