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읽고쓰고나누고 2021. 8. 25. 21:26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서울: 두란노, 2021)

 

  신앙을 갖는다는 것과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비슷한 단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특별히, 기독교인으로의 삶을 목표로 하여 걸어가기 시작한다면 무엇을 기준점으로 삼고 살아야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를 위해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목회자에게 묻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신앙에 도움이 될 좋은 책들을 추천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읽도록 권함을 받는 책들이 많아지면 행복해집니다. 이 책도 그 중 하나에 들어가게 될지 살펴봅니다.

 

  먼저, 이 책은 『시작에서 답을 찾다』와 이어지는 시리즈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창세기를 천천히 함께 걸어가며 살펴보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정민 목사님의 강해를 글로 만나는 순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노아 즈음부터 이삭이 태어나기 전(아브람과 사래가 아브라함과 사라가 되는)이 포커씽 되어 있습니다. 1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마다 20쪽 정도의 분량입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한 달 정도 나누어서 읽기에 부담 없는 분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만났던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두 군데 정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한 번 적어볼까요?

 

불안하기 때문에 예언 기도한다는 사람을 찾아다니고, 신령한 척하는 사람을 찾아 두리번거립니다. 그리고는 너무나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54쪽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전적인 의지와 더불어서 믿고 나아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에 주변인들의 말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소위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주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예언을 부정하는 것도 기도의 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의지하며 읽으며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의 이 행동이 보다 더 은혜로 나아가도록 만들어줌을 저는 믿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이야기이자 동시에 사람 이야기입니다. 108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사람을 통해서 기록된 말씀이기도 합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된, 또한 필사로 이어지며 우리에게까지 오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성경에는 하나님의 일하심(이야기)만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 안에서 살았던 이들의 행동들을 기록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웅들의 영웅적인 모습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악행과 실수까지도 기록한 책입니다. 그래서 더욱 은혜로운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지 선택도 하며 중식당에서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르기도 합니다. 대학교와 학과의 선택, 직장의 선택, 배우자까지도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결과를 인정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창세기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던 노아와 그의 아들들, 인류의 선택, 아브람과 사래, 롯의 선택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저는 이 중에서 어떤 이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를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이 책을 권하여 드립니다. 디테일하게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분들입니다.

 

레트로한 겉표지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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