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 읽기 최순자 지음 (서울: 씽크스마트, 2021)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리고 자녀에게 보다 더 친근하고 멋진 부모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히 따라오는 욕구가 아닐까요. 자녀를 낳아서 키우기 예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인간의 인지 발달과정과 관련된 내용들을 배웠던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쉽게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인지발달과 관련된 내용들을 배웠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휘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자꾸 야금야금 지워집니다. 저도 인간이기에 망각의 동물이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부모가 되려고 책을 읽어봅니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아이와 부모간의 오해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부모님들이 혹은 조부모님들께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케이스로 읽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빠른 발전(혹은 발달)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들의 진심어린 사랑의 표현은 조금은 관심이 필요한 아이일지라도 달라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심리 관련 내용을 배우다 보면 나오는 내용인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에 대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특별히, 부모에 대한 아이의 감정적 만족감이 채워져야 함을 책에서 계속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는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건강하게 자란다. 44쪽
시나브로 아이들을 신체적 구조에서만 차이가 나는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진정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보살핌이고 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나가는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어른처럼 그냥 두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고요. 물론, 어른조차도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닌 사회적 존재입니다.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할 때마다 노심초사 신경 쓰는 부모들. 이미 당신들을 위대하고 훌륭하다. 힘내길 바란다. 183쪽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독자층이기도 하지만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주요 독자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자녀에게 더 나은 환경과 교육(보육), 아니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까라고 행동하는 것에서 보게 됩니다. 위대한 교사는 아이의 우주와 같은 부모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 글을 읽은 저도 위로를 받습니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으로 혹은 자녀들을 키우며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그 시간들이 소중한 순간으로 그리고 함께 성장해가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적잖은 도움을 주는 안내서가 되리라 생각하면서요. 아,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처럼 맑은 눈을 가진 분들이 되시기를 바라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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