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로 신학하기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 지음 (서울 : 규장, 2017)
인포그래픽이라는 매력적인 도구를 쓴다는 것은 문화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좋은 열매를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도표와 그래프라는 도구의 사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라고 부르는 좋은 소식을 보다 더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당연히 시도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존 스토트의 <기독교의 기본진리>가 현대적 고전의 반열에 올라갔다면 묵은 것을 기경하는 것처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독교의 핵심진리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의를 전달하기 위해 조직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조직신학의 형태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신도가 알아듣기 쉬운 방법으로 그리고 또한 미디어의 세대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수업 공간이라면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활용한다거나 증강현실로까지 나아가야겠지만 우리는 전통적인 책을 활용하여 본다.
특별히, 본서의 경우에는 정가가 인하된 매우 안타까운 그림을 갖고 있다. 저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위 잘 팔리지 않는 조직신학적인 요소의 기본진리(교리)를 전달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조금 아쉬운 점을 들자면, 인포그래픽의 양이 페이지 대비 적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들의 다음 작품인 <한 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에서는 보다 더 많은 자료들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신학적인 아니, 신학과 관련된 요소를 전부 다룰 수 없는 지면이거니와 모두에게 두루 만족을 주기 위한 기초(혹은 핵심 요약) 서적이기에 전문적이거나 방대한 자료를 다룰 수 없음을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10장이라는 한도 내에서 필수적으로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기에 이를 주춧돌로 삼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교리에 대해서 그리고 소명에 대해서 살펴보는 부분이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기에 이 책을 교리 공부 내지 소그룹 모임에서 저렴한 가격이기에 활용하여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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