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it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 /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

읽고쓰고나누고 2020. 8. 28. 16:27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즐거움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마지막 숨을 쉬며 살아온 날들을 순간처럼 느낄 것이다. 참, 인생이라는 것은 나쁘다. 누구 하나 끝을 만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코로나로 촉발된 일상의 변화는 뉴노멀이라 부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표현도 결국에는 이후의 삶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기에 뉘앙스만 다른 것은 아닐까 싶은 시간이다.

 

   어쩌면 살아가면서 이토록 자신을 성찰해볼 시간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경우는 적지 않을까. 특별히,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는 생각을 곱씹어볼 여유를 주지 않기에 말이다. 명령이 떨어지면 즉각 행동해야하는 군대의 병사처럼, PC에서 명령어의 처리를 응답 속도에 따라서 나노초 단위로 실행하는 것처럼, 정말 찰나를 겪어왔기에 말이다.

 

   철학은 사유함에서 나온다. 그리고 인생을 돌아볼 때에 나만의 무언가를 품어낼 수 있는 것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우리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하였기에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저 삶이 가르치는 방향대로 흘러간 것은 아닐까.

 

   위대한 철학자는 될 수 없어도, 인생의 항해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존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말이다. 앞으로의 미래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처럼 움직일 수도 있으나 그것조차도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도출해는 예상일 뿐이기에, 미래는 지금 나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지금 이 곳에서의 삶을 살아내는 것은 타자가 아닌 자아를 가진 존재이기에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