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두신 노래 셀리 로이드 존스 지음 제이고 그림 정성묵 옮김 (서울; 두란노, 2020)
요즘은 어른이들을 위한 동화가 많은 인기를 받습니다. 몸의 발달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음에도 정신적인 면은 다소 늦어진 것일까요. 아니면 생각을 거듭하며 성찰하는 시간이 줄어서 그런 걸까요. 오히려 더욱 더 냉정해진 사회의 흐름 속에서 살아내기 위해서 더 여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렇기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지만 깊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또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중에 저도 포함된 것이고요.
이 책은 먼저 2012년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기까지 약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따스함은 전혀 식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온돌방처럼 은은히 달아올라서 맞이해주는 느낌이 되었습니다.
책에는 101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보따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나씩 펼쳐보면 잊고 있었던 혹은 새로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와 함께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느낍니다. 오히려 유명한 동화 『어린왕자』처럼, 어른이 주요 독자라 생각하게 됩니다. 글도 생각을 더하여 주기에 좋지만, 그림도 그냥 삽화가 아니라 감상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오늘 어떤 말을 마음에 새기고 소중히 여길지 우리는 결정해야 해요. 26p
말씀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그리고 예수님을 통한 소망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배우기에 알맞은 이 책은 마치 부드럽게 다가오는 설교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하고 정중하지만 우리에게 보다 더 좋은 것을 권하는 것으로요.
그렇기에 신앙을 이제 막 시작 갖게 된 분들에게도, 그리고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한 분들에게도 권하기에 좋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다고 할까요. 모쪼록 이 책을 통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라며
참, 이 책의 글쓴이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과는 관련이 없는 분입니다. (저는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았기에 수고를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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