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에 관하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서울: 두란노, 2020)
사람은 누구든지 태어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현대 과학의 발달에 의해서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만들어진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아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 태어남이라는 것은 과연 생물학적 태어남의 의미만을 가진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람은 동물과는 다르게 영혼을 가진 존재입니다. 즉, 누군가를 바라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무언가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존재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하는 존재인 사람을 기독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간략하면서도 요긴한 책이 이번에 읽어본 책입니다.
책은 얇디얇으며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생 베이직]이라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기에 하나씩 읽어나간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기를 세워나감에 부족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더욱 자세한 내용을 공부하고 싶다면 관련 서적과 더불어 사역자들과의 진심어린 상담, 기도 등이 필요하겠지요.
다시금 돌아와서 책을 살펴봅니다. 먼저 첫 번째 장에서는 태어남에 대해서 특별히, 자녀의 태어남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세례의 의미를 특별히 유아 세례에 관하여 살펴보게 됩니다. 특정 교파의 의미를 보는 것이 살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이 부분적인 것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전체적인 삶, 전인격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야 함을 말하는 것이지요. 더욱 예를 들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 위에 오심도 육체를 입고 오셨음을 또한, 우리와 같이 세례를 받으셨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어린 예수를 양육하였던 부모의 역할을 보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다시 태어남을 살펴보게 됩니다. 다시 태어남을 니고데모라는 인물을 통하여서 전개하여 나갑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교회 구성원들의 모습이 아니라 소위 잘나가는 사람을, 그리고 고위층이면서도 지식층이었던 인물이 그리스도께 나온 연유를 살펴보게 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통하여 다시금 태어나는 것은 남녀노소, 지위를 따지지 않음을 보도록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태어난 이후를 봅니다. 특징적인 인물로는 베드로를 들어서 이야기합니다. 성장은 (변화를 포함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짐을 보여주며, 그리고 각자 받은 분량에 따라 혹은 자신이 지금까지 배워온 수준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잊지 않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지도 않았던 교만이 들어오며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말하여 줍니다.
조금은 자세한 안내였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어나가면 더욱 풍성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자녀를 교회에 데려가거나 중고등부 예배에 보내는 것만으로 이 모두를 충분히 이겨 내고 자녀를 사려 깊은 그리스도인으로 길러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다. 31쪽
위와 같은 문장에 등장하는 이 모두는 무엇을 지칭하는 것이냐, 문화라는 단어로 함축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조급하게 만들며, 자신이 주인이라고 지속적으로 외치는 곳입니다. 즉 기독교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세상 나라입니다. 이것을 이겨내는 것은 진심어린 부모의 기도와 양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바라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하길 원하는 분들이시기를 그리고 신앙을 갖게 되었으나 방향과 목적을 잃은 분들이시기를 또한 앞으로 인도해야하는 목자의 삶을 위임받은 분들이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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