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여성은 인간인가를 읽고서 생각해보다

읽고쓰고나누고 2019. 9. 23. 19:29

여성은 인간인가 도로시 세이어즈 지음 (서울: IVP, 2019)

 

 

   여성을 한 인격체로,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멀리 존재했던 일이 아니다. 비교적 현대와 가까운 시기가 되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와 행동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성스러움이란 대체 무엇인가. 무언가 연약해야 하고,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야 하는 존재인가.

 

   이에 대한 답변을 짧은 2편의 에세이를 통해 세이어즈는 우리에게 들려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여성은 인간이 아닌 것처럼 취급받았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페미니스트가 별거 있는가?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여성도 사람이고 장애인도 사람이고 흑인도 사람이다. 이 단순하고도 명료한 문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지난 여러 세기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던가.

 

   인류의 역사는 투쟁의 현장이라는 것이 참인 것으로 보인다. 강하게 나아가서 쟁취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던 일련의 연속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와 다른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성경을 통해서 말이다. 세이어즈는 그리스도라는 위대한 분에게서 찾아내었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편견을 보이지 않으시는 아니 없으신 분을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에게 어떤 분이신가라는 질문을 던져주는 본서의 마지막은 생각하게끔 만들어준다.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에게는 어떤 분이신가.

 

이미지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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