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복음으로 읽기 스티븐 라이트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복음이 복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복음서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저 성경의 한 부분으로 혹은 책으로 생각하고서 읽는다면, 그 안에 그려져 있는 예수란 어떤 분이신지를 놓치게 되진 않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주는 책이 본서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고,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복음이라는 좋은 소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깨닫게 해주는 복음서를 제대로 대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마치, 눈을 못 보는 사람들이 천을 뒤집어 쓴 코끼리를 만져가며, “이것은 기둥이야.”, “이것은 돌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진 않을까. 부분들의 총합이 전체를 이룬다고 하지만, 상기와 같은 식의 이해는 전체를 향해 나아갈 뿐, 도달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마찬가지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알기 위해서는 복음서를 음미하기도 하고, 분석하기도 하며, 읽어야 한다. 어느 하나만 가지고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될 것이다.
예수의 삶은 그 자체로 우리를 위한 것이었다. 32p.
그분의 전인적인 삶이 모두 다 우리를 향하였던 사랑이었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이었기에 더욱 더 복음서를 깊이 있게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수직으로 내려오는 사랑을 수평으로 흘려보내셨던 것을 말이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1:24 개정개역판)
그리스도를 아는 것, 닮아가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보게 되는 것이, 복음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아닐까. 그렇기에 본서를 읽으면서, 복음서에 대한 이해를 다시금 더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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