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신학, 신앙) 서적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다시금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9. 3. 26. 13:30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개정 4

고든 D. ·더글라스 스튜어트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6)

 

필자는 본서의 개정 3판을 읽은 것이 10년쯤 된 기억이 있다. 성경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읽기 위한 도움을 얻기 위해서 알아보던 시기에 알게 된 서적인 것이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어려운 것이다. 고대의 사람들에 의해서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책을 문화와 시대의 차이점을 잊고서 독해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2000년 이상의 간극을 메우는 것, 이것을 하려면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 본서의 안내는 참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본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13장의 본문과 3개의 서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어표

개정 4판 서문

개정 3판 서문

초판 서문

1. 서론: 해석의 필요성

2. 기본 도구: 좋은 성경 번역본

3. 서신서: 맥락에 따라 사고하기

4. 서신서: 해석학적 질문

5. 구약의 내러티브: 그 적절한 사용

6. 사도행전: 역사적 선례의 문제

7. 복음서: 한 이야기, 다양한 차원

8. 비유: 이야기의 요지를 파악했는가?

9. 율법서: 이스라엘을 위한 언약 규정

10. 예언서: 이스라엘의 언약 시행

11. 시편: 이스라엘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

12. 지혜서: 과거와 현재

13. 요한계시록: 심판과 소망의 이미지들

부록: 주석 평가와 활용법

 

특별히 본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인 주해의 중요성과 그 뒤에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리 말해주고 싶다. 기본적으로 성경이란, 성령의 영감에 조명된 저자들이 작성한 글들의 모음집이기에 각각의 문체나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문학의 형식적 특징들에 대한 선이해를 갖고서 읽게 되면 보다 더 수월한 이해가 가능하기에, 더욱 기본적인 문학의 이해가 필요하다. 내러티브가 무엇인지, 역사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복음서의 다차원적인 이유, 또한 비유에 대한 여러 이해,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율법서에 대한 도움, 예언서란 무엇인지 또한, 시가서와 지혜문학이란 무엇을 말하며, 묵시문학의 특징을 배움으로 더욱 풍성한 성서의 읽기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본서의 1장과 2장에서 강조하는 내용인 해석의 필요성과 좋은 번역본은 매우 기초적이고도 간과하기 쉬운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현존하는 지식과 삶으로 하여금 읽는 것이다. 각각의 사람이 다른 삶을 살아왔기에 한 문장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는 것(혹은 해석하게 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은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원전이 아닌 학자들의 취사선택된 해석에 의해서 번역된,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1차적으로 해석된 성경을 보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 본서의 특징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읽으면서 동의하게 된 몇 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것 곧 경험, 문화, 단어나 사상에 대한 선입관 등을 늘 성경 본문으로 가져간다. 23p.

 

성경에는 많은 시간과 세심한 연구로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놀라서는 안 된다. 252p.

 

첫 번째 문장의 내용은 앞서 필자가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는 1장의 내용 중 하나로써,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이다. 두 번째 문장은 성경은 누구나 쉽게 읽고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에 우리의 선입관이 작용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지금 우리가 쓰는 단어의 의미와 다른 경우가 상당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므로 중요한 문장으로 생각한다.

 

이상과 같이 짧게나마 본서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여 보았다. 성경이라는 크나큰 보물고에서 진정으로 건져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 위에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의 러브레터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면, 본서를 접하여 보길 권하며 글을 마친다.

 

이미지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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