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존 스토트 지음 (서울: IVP, 2004)
故 존 스토트의 신앙 고백이라 할 수 있는 본서를 읽으면서, 나의 신앙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본서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지 않고 좁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신앙의 이유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그러나 올바른 논증의 형태로 써 내려간다.
1 천국의 사냥개
2 예수님의 주장
3 그리스도와 십자가
4 역설적인 인간성
5 자유에 이르는 길
6 열망의 실현
7 가장 위대한 초대
위와 같은 주제를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읽는 독자에게 그 신앙에의 길을 초대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독교 신앙에 대하여서 물음표를 갖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담겨 있기에 귀하다고 생각한다.
십자가는 재난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견딜 수 있는 좋은 위치를 마련해줍니다. 68p.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곳이 아니기에, 주님의 뜻을 좇는 자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곳이 기독교이기에 본서에서 설명하는 바는 부드럽지만 강력함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우리 자신을 발견하기 전에는 다른 어떤 것도 쉽게 발견할 수 없습니다. 78p.
진정한 인간은 사랑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106p.
우리는 그저 사랑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잘하고 있지 못합니다. 더욱 더 자아정체성의 중요함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자아정체감의 형성보다는 절대적, 무조건적인 학업의 성취에 매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보다 더 주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긁어주는 내용들이 본서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사랑을 얘기하는 것보다, 주께서 우리를 끝까지 좇고 계심을 이야기하는 ‘천국의 사냥개’장은 신선한 접근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의 마음과 뜻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란 존재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저 은혜임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본서는 인간의 한계를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기에 더욱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스도를 알아가려는 분들과 신앙에서의 회의감에 젖어있는 분에게는 본서를 권하여 드립니다. 그래서 다시금 신앙 안에서의 삶을 회복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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