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를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2. 3. 8. 00:08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 존 파이퍼 지음 (서울: IVP, 2011)

 

  존 파이퍼, 기독교 희락주의자라고 불리며, 교리적인 목회자이다. 특히, 칭의 교리를 사수하라는 저서가 있는 목사로서 심각하게는 교조주의자라고 불릴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메시지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고난이 뒤따를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파일이다. 침례교 목사로서 자신의 신앙과 신학을 지켜나가는 멋진 사역자라고 해야겠다. 오늘 소개할 서적은 소책자 시리즈로 말씀으로 승리하라는 연두색 책의 짝꿍 같은 느낌이 든다. 각설하며, 본서의 구성은 총 6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육체적 상태와 침체

2장 무력감과 절망감

3장 기쁨과 감사가 없을 때

4장 고백하지 않은 죄

5장 자기중심적인 생활

6장 애정 어린 보살핌

 

  우리가 영적인 면을 추구하다가보면 육체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육체와는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이다. 특히, 이 세상 아래에서는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이 불러오는 무력감은 우리의 영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항우울제는 결정적인 구원자가 아니다. 32p.

 

  그러나 위의 저자의 말처럼, 육신의 치료법만이 능사는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바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보혈의 능력이 최고의 최선의 최후의 보루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학을 주셨기에, 무시하면 안 될 것이다. 또한 본서의 특징은 성화의 길을 걷고 있는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쓰인 서적이라 본다. 순례자의 삶을 걸어가면서 겪게 되는 삶의 문제들로 인하여서 낙심하고 있는 자들에게 깨알 같은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참으로 성경적으로 말하고 있으며, 신앙의 선배들이 걸었던 길을 소개도 하는 것이 본서의 특징이다.

 

그리스도를 기뻐하는 기쁨은 나눌 때 커진다. 76p.

 

  또한 저자의 말처럼,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받은 사랑을, 믿음을, 소망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줄(전할) 때에 기쁨이 커질 수 있다. 그가 절망 중에서 고통에 쌓여 있을지라도, 그것을 이겨내는 참 기쁨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다윗이 고난 중에도 찬양하며 주님께 나아갔던 것을 본서에서는 일례로 다루고 있다. 뉴턴과 쿠퍼의 에피소드도 다루어진다. 평생을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쿠퍼를 그의 끝까지 목양하던 뉴턴을 통하여서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을 설명해나간다.

  영적 침체는 우리 스스로는 극복해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주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찬양하며, 기도하며 울부짖을 때에 그 때에(Kairos) 변화된다.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갇혀 있는 시간(Cosmos)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벗어나서 쉴 만한 물가로 나가는 방법은 주님의 은혜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본서를 추천하는 바이다. 짧지만, 음미하면서 읽어나간다면 개인의 신앙에 보탬이 될 것이라 믿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