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1. 10. 23. 23:58

 

 

구원이란 무엇인가 김세윤 지음 (서울: 두란노 아카데미, 2001)

 

  김세윤 교수는 한국 복음주의(더 정확히 말하자면, 칼빈주의 계열의)신학의 주도적인 신학자라고 볼 수 있다. 세계적 신학자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 신약학자이며 우리에게 여러모로 시각을 넓혀주는 신학자라 본다. 그가 쓴 구원이란 무엇인가는 구원론에 대한 간결한 강해서로 봐도 무방하다.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

2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가

3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은 구원의 사건이다

4 예수의 구속적 죽음에 대한 해석의 성경적 범주들

5 하나님의 구원의 주관적 적용

6 구원의 종말론적 구조

7 예정과 지키심

부록 예수는 어떤 메시아인가

 

    이렇게 7강과 더불어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개혁주의 교회(장로교회)에서 읽는다면 구원에 대한 이해를 보다 더 올바르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기독교 신학에서 있어서 죄 교리()는 매우 중요한데, 이에 대한 간결한 이해를 볼 수 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옳지 않은 태도입니다. 14p.

 

  우리는 흔히, 죄가 중요치 않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어느새 기독교 내부에도 죄를 잊으려는 풍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해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베뢰아 사람처럼 날마다 성경을 상고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서, 기독교인들이 이단이나 잘못된 신앙을 갖게 되는 이유를 돌이켜 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복음과 구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지 않았기에, 잘못된 길로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성경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밝혀주고 있다.

 

사도행전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의 첫 이름이 제자들입니다. 101p.

 

  우리는 흔히, 제자와 그리스도인과 사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독교 초기 시대에 있어서는 그러하다고 본다. 그러나 성경이 쓰이던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스도인들이 곧 제자들이었으며, 그 중에서 예수님이 택하셨던 제자들은 사도들이었다. , 많은 부분에서 겹쳐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사도들은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다시금 돌아와 보자. 구원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애초부터 구원받아야 할 이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순이고 환상입니다. 26p.

 

  인간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으리라는 오류를 진단하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면 우울증에 왜 빠지고, 왜 불멸하지 못하는 것이겠는가. 이렇게만 보더라도 사람은 스스로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가능함을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논증하는 것이 본서의 목적이며,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 본서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알아야만 하는 것이 구원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고 싶다면,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더욱 더 연구하고자 한다면 본서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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