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바로 알기 현대종교 편집부 지음 (서울: 월간 현대종교, 2010)
이단(異端)이란 무엇일까? 앞에 적은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자면, 진실과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로 하자면, 시작은 다르나 끝이 다르다고 표현한다. 이단의 반대는 정통(orthodoxy)이라고 한다. 굳이 한자어 풀이를 하지 않더라도 무슨 의미인지는 알리라고 본다. 본서에서는 2006~2009년의 기간 동안 상담이 가장 많았던 단체들을 기초해서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총 12개의 단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단체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2.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3. 구원파
4.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5. 큰믿음교회
6. 통일교
7. 지방교회
8. 기독교복음선교회(JMS)
9.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10. 예수중심교회
11. 만민중앙교회
12. 여호와의 증인
위의 단체들은 일반적인 기독교의 교리(혹은 신조)와는 다른 모양새를 보이기도 하며, 확연히 다른 종교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의 내용을 훑어가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서의 구조를 설명하자면, 각장마다 단체의 역사 및 간략한 상황을 소개하며 세계에 퍼져나간 정도를 보여주고 대처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왜 이러한 것을 알려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 따르고 있는 신앙에 근거하여 담임 목회자에게 물어봄이 옳다고 판단한다.
신념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믿고 따르는 것이리라. 우리는 믿고 따르는 존재가 누구에게나 있다.(무신론자 또한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믿음의 대상이 자기 자신으로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는 돈이라고 하는 물질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는 자세히 논할 수 없으므로 다른 서적이나 글을 찾아보길 바란다.) 생각하는 지성인이라면, 우리의 믿고 따르는 존재가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의문이 든다면 자신이 찾아가서 물어볼 수도 있으며 관련 서적을 탐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 문제를 일으키는 단체들은 개개인의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거의 반강제로 하고 있다. 강요하거나 교묘한 수법을 동원하여서 미혹하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문제일 것이다. 특히, 청소년의 시기에 자아정체성의 확립을 도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이를 기간 유예시키고 있다. 청소년기가 아닌 청년기에 하도록 만들며, 이때도 할 수 없고 취직 후에, 결혼 후에, 아이가 성년으로 독립한 다음에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외쳤던 데카르트의 말이 그립게 만드는 것이다. 진정으로 영성을 추구하는 시대에 올바른 영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본서를 추천하는 바이다. 비록 차선책이지만, 이를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이 포스트는 본서에 기록된 단체들을 직접 비방하고자 적은 내용이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위에 자신이 따르는 단체가 적혀서 불만이라면, 본서를 출판한 출판사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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