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메모의 기술 지은이 : 사카토 켄지 (서울: 해바라기, 2003)
메모의 기술이란 책은 먼저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메모리를 위한 기본 조건 Ⅱ.메모의 기술 7가지 Ⅲ.일과 메모 Ⅳ.일상과 메모 Ⅴ.자기관리와 메모
위와 같이 구성 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2장의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
메모의 기술 7가지
①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②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③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④ 중요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⑤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⑥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⑦ 메모를 재활용하라
더하여서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로 ‘메모는 특별한 형식이 없다’는 것과 ‘메모는 낭비다?’라는 것의 대답으로 글을 마치게 된다. 중학생 초부터 시스템 다이어리를 만지작거리다가 만나게 되었던 이 책을 통하여, 체계적인 메모의 중요성과 메모를 많이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었다. 이를 통해서 대학 동차에게도 추천해준 책이었으며, 또한 교회의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다녔다. 본서는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일본인 특유의 문체로써 써내려가는 자기계발서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책은 지루하지 않은 내용을 더욱 세세하게 소주제로 분류해놓고 거기에다가는 핵심 문장을 책의 상단에 적어놓았다. 더불어서 각 소주제가 끝나는 페이지에는 도움말을 달아놓기도 했다. 그 예로써 『메모의 기술』p.17를 보면 소주제로 ‘메모는 습관이다’라는 대명제를 선포한 후에, ‘언제 어디서든 메모한다.’라는 핵심을 적어놓고 있다. 같은 쪽 2번째 문단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는 때를 가리지 않고 떠오른다. 샤워하는 도중이나 친구와 술을 마실 때 생각나기도 한다. 이런 순간적인 발상을 ‘나중에 정리해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금세 잊어버린다.”라는 말로써 사람들이 글에 빨려 들어가는 문장을 구사한다. 구어체로 작성된 문장을 통하여 사람들이 더욱 주의 집중케 하며 독자의 생각을 유도하는 문장은 예사롭지 않다. 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니, 이 사람은 『메모의 기술 II』와 같은 시리즈 책들을 펴냈다.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은 뭔가 다른 듯하다.
끝으로 에필로그의 내용을 인용하여 본다. “어떤 의미에서 메모는 낭비다. 계속 쓰고 있지만 활용되는 것은 극히 일부다. (중략) 메모는 엄청난 낭비를 거듭하는 가운데 빙고를 외치는 것과 같다. (중략) 우리들은 대부분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사실 세상에 천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중략) 하물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편하게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것은 욕심이다. (중략) 메모를 잘할수록 그만큼일하기 쉬워지는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다. 우리는 천재가 아니기에 고승덕 변호사처럼 죽지 않은 만큼 공부해야 하며, 생각나는 것은 무조건 메모하고 보며,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메모해 놓으며 그것을 뭣 하러 외우냐 하는 정도이니 우리는 더욱 더 분발하여 필수적인 것만을 외우며 나머지는 모두 메모해야 하지 않을까? 깔끔하게 정리 정돈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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