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정희모, 이재성 지음 (서울: 들녘 2005)
글쓰기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으로 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일장에 입상을 하며 글쓰기와 친구를 해오던 삶이었다고 해야겠다. 예전부터 국어라는 수업시간에 작문이라는 수업시간에 배우면서 느낀 것이지만, 과연 글쓰기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글쓰기에는 왕도는 없다고 하지만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의문 말이다.
그러던 찰나에 대학 수업 교재로서 위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연세대에서 사용되어지던 교양필수 교과서를 일반 출판사에서도 출시하여 나온 자기 계발 서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필자는 연세대에서 수학을 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와 필연성으로 인하여 사용하게 된, 읽게 된 교재이니만큼 그 구성을 살펴봐야겠다.
그 구성은 13개의 챕터로 되어져 있다. 자세히 살펴본다면, ‘글쓰기는 노동이다’라는 주제의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발상과 계획, 구성, 서두, 결말, 단락과 문장을 다듬거나 만드는 법을 소개해주며 글 한편을 실제적으로 작성하여 보라는 챕터까지 들어있다. 언뜻 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교양 과목용 교재로써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에 말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에 하나를 집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즉 글의 구성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참신성, 즉 발상의 전환이라고 한다. 그 예로써 칼럼 하나를 소개하는데 그 제목은 ‘콜럼버스여, 달걀 값 물어내라’라는 글이다. 콜럼버스의 달걀을 한 번 더 역발상으로 접근하여 생명경시사상이 퍼져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를 경계시키는 논조의 글이라 할 수 있다. 즉,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글을 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참신한 글의 작성은 어렵다고 느낀다. 그러나 글을 쓰는데 있어서 구상을 하고 이를 치밀하리만큼 전략적으로 작성한다면 글이 달라 보이지 않을까?
흔히,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 산다는 현대인들에게 글은 더욱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여러 정보를 배합하여 만든 글이라면 읽을 것이 풍성할 것인데 여기에 있어서 글의 문체는 더욱 중요성을 띤다.
누가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글로써 여러 정보를 내포한다면 그리고 읽기에 쉽다면 참으로 좋은 글이지 않을까 그것이 논문이던지, 수필이던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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