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신학총서 12

발람, 참예언자인가를 읽고

발람, 참예언자인가? 월터 모벌리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성경을 읽고 배워가다 보면, 모순된 부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부분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발람이라는 선지자의 문제에 대해서 집중한 것이 본서이다. 집중하고 있는 문제와 더불어 구약성경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콕 집어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내러티브라는 한 형식의 문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성경은 머나먼 고대의 문서일 수 있음을 알려주기에 더욱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에게 말하고 있는 성경임을 잊어서는 안 됨을 말하기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결론을 책의 마지막 즈음에 넣어 놓았기에 더욱 고맙고 애잔하다고 해야 할까.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 인간이 처한 상황을 깨닫기 위해 성경을 ..

잠언 바로 읽기를 읽고

잠언 바로 읽기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5)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그 말씀을 우리의 삶에 체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행동이 아닐까. 하나씩을 나의 삶으로 나타내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그 중에서 잠언은 절마다 묵상하기에 참 좋은 말씀이다. 하지만, 시나브로 한 구절만 바라보고 한 단어만 묵상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언제나 숲을 보며 나무를 바라보아야 하는데, 한 나무에만 집중하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 저자의 말이다. 한 구절씩 보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지혜는 단순히 일련의 잠언들을 익힌 다음 그것을 줄줄 암송하는 것이 아니다. 42~43p. 지혜서로 분류되는 잠언을 그저 읽고, 달달 외우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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