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켈러 6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 지음 (서울: 두란노, 2022) 용서를 배울 수 있을까. 한국에서 출간된 제목이 주는 문장의 강렬함이 고민토록 가슴 한 가운데를 지나가게 했던 것 같았다. 과연 나는 ‘용서’ 할 수 있는가. 받을 수는 있는가. 가까이는 마구 지시하는 상사에게 화를 내지 않고, 그를 용서할 수 있을지, 자라고 말해도 도무지 듣지 않는 아이를 용서할 수 있을까. 조금 더 멀리는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하고 괴롭혔던 이웃 나라를 용서할 수 있을까. 반대로 나는 용서받을 수 있을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들에게 쏟아냈던 말들은 화를 돋우게 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나. 그리고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았던 이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가족, 친구, 이웃, 국가, 인종 간에 벌어진 일들..

팀 켈러의 탈기독교시대 전도

팀 켈러의 탈기독교시대의 전도 팀 켈러 지음 (서울: 두란노, 2022)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은 기존에 알고 있던 전도와 관련된 지식으로는 전하기 힘든 요즘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촉발된 교회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가 상당히 쌓여서 그와 다르게 지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오던 교회들에게도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 다시금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모이기에 힘쓰도록 도와주는 시기가 되었기에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렵고도 중요한 전도가 아닐까요. 교회는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함께 모이는 곳을 의미하기에 함께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지는 특수한 (혹은 특별한) 단체(라고 표현하기도 그렇지만 대안이 없으니 쓰고 있는 곳)입니다. 이 교회를 교회..

신학, 종교학 2022.05.08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 팀 켈러 지음 (서울: 두란노, 2021) 팀 켈러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 왠지 모르게 신앙서임에도 불구하고 신학 책처럼 읽히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신학교의 교수로 계셨던 것과 더불어 목회자로의 삶이 겹쳐지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번에 읽어본 이 책은 사순절 기간 즈음이 되어 출간되었던 그래서 다소 천천히 읽게 되었던 부분입니다. 과연 부활은 저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까요.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천히 그러나 충분한 호흡으로 글은 논지를 풀어나갑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신학 책처럼 다음과 같이 이 책의 주제를 앞선 부분에서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대반전으로, 현재의 삶을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새로..

죽음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서울: 두란노, 2020) 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든지 안 하든지 사망이 쏘는 것처럼 쏜살같이 오고 맙니다. 죽음이야말로 반드시 닥쳐올 현실이건만, 현대인은 죽음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마치 죽지 않을 사람처럼 살아간다. 18쪽 위와 같은 현대인의 이해는 슬픈 자화상입니다. 죽음을 모면해야 하고, 떠올려서는 안 되는 그 무엇으로 바라보게끔 문화는 변화되었습니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우리는 언젠가 떠남을 생각하게끔 도와주던 좋은 격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어야 할까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때에 도움..

태어남에 관하여

태어남에 관하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서울: 두란노, 2020) 사람은 누구든지 태어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현대 과학의 발달에 의해서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만들어진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아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 태어남이라는 것은 과연 생물학적 태어남의 의미만을 가진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람은 동물과는 다르게 영혼을 가진 존재입니다. 즉, 누군가를 바라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무언가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존재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하는 존재인 사람을 기독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간략하면서도 요긴한 책이 이번에 읽어본 책입니다. 책은 얇디얇으며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생 베이직]이라는 시리즈로 구성되..

팀 켈러의 인생질문을 읽고

팀 켈러의 인생질문 팀 켈러 지음 (서울: 두란노, 2019)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우리는 누군가를 만난다. 지금은 스쳐가는 인연으로만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에 모든 만남은 소중하다. 역설적으로 매일 만나는 사람들조차 소중하지 않은 만남은 없으리라. 특별히 기독교는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믿는다. 그렇기에 어느 종류의 만남도 소중한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 되건 말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겪어내는 많은 경험과 감정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렇게 각성되어지는 순간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아닐까. 우리가 만나야 할 예수 13p. 보다 더 현대적이고도 과학적인 지식에 휩싸인 많은 지성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닌,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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