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팀 켈러의 탈기독교시대 전도

읽고쓰고나누고 2022. 5. 8. 19:26

팀 켈러의 탈기독교시대의 전도 팀 켈러 지음 (서울: 두란노, 2022)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은 기존에 알고 있던 전도와 관련된 지식으로는 전하기 힘든 요즘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촉발된 교회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가 상당히 쌓여서 그와 다르게 지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오던 교회들에게도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합니다. 이런 때에 다시금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모이기에 힘쓰도록 도와주는 시기가 되었기에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렵고도 중요한 전도가 아닐까요. 교회는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함께 모이는 곳을 의미하기에 함께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지는 특수한 (혹은 특별한) 단체(라고 표현하기도 그렇지만 대안이 없으니 쓰고 있는 곳)입니다.

 

이 교회를 교회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주님의 지상명령이라고 부르는 전도에 그 의미를 둘 수 있겠는데요. 팀 켈러라는 미국의 유명한 분의 설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서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쓰였고, 교회의 모습 중에서 가장 미국과 많이 닮아있는 대한민국이기에 서구사회에서 바라보는 현 상황과 진단을 통해서 우리에게 접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소책자 스타일입니다. 혹은 문고판이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잡기 쉽고 마음만 먹으면 두 시간 이내에 독파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천천히 나눠읽으려 노력했습니다. 일단 책이 가지고 있는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려 했습니다. ‘탈기독교시대’는 무엇일까요. 책의 표현을 빌려오면 다음과 같지 않겠나 동의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는 기독교인이 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이익을 볼 게 전혀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오히려 신앙을 가지게 되면 사회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24~25쪽

 

기독교인이 되면서 이익을 바라던 (혹은 얻으려던)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오는 분들도 계셨기에 지금의 교회가 존재 및 유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왜 전도가 어려워졌는지를 그리고 2부에서는 그러한 가운데에서 세상에 어떻게 다가갈지를 6가지의 접점을 통해서 살펴보고 3부에서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슬리 뉴비긴의 글들이 인용되기에 더욱 주의 깊게 읽게 된 시간이었고요. 더욱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은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라며.

 

교회가 가족이 되지 않는 한,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딤전 5장 참조).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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