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선교회 3

신학과 과학의 화해

신학과 과학의 화해 낸시 머피 지음 김기현, 반성수 옮김 (서울: 죠이북스, 2021) 달디달고 달디단 성경, 그리고 얇디얇고 얇은 신학서. 과학도 달달할까요. 태생부터 문과생이라면 좀 힘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현대를 살아가려면 알아야 하고 도움받아야 할 과학이기도 하고요. 압축적이지만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개론서 혹은 논문이라면 어떤 에티튜드를 갖게 할까요. 신학과 과학에 대해서 자알 모르는 이들을 위한 상냥한 책이라면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이 내용에 부합하리라 생각합니다. 에센스처럼, ‘급진적 종교 개혁파의 관점’이 가미되어 있고요. 다독가이자 다작하시는 김기현 목사님(교수님이기도 하십니다)과 신경외과 전문의 반성수 선생님께서 좋은 책을 번역해 주셨습니다. 여러 사람의 손길이 거쳐서 보다 더..

신학, 종교학 2024.10.17

선하고 거룩한 동역을 읽고

선하고 거룩한 동역 김한성 지음 (서울: 죠이선교회, 2020) 선교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도중에 특별히 선교의 필수요소라 생각하는 모금과 관련된 책이 나왔다. 캠퍼스 선교단체 출신인 나에게는 반갑게 생각이 드는 JOY에서 나왔기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해졌기에 말이다.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문적인 형태를 띠고 출간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구어체로 표현되어 있기에 읽기에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전문 학술서처럼 두껍지 않다. 총 9장으로 알차게 진행되는 책을 살펴보면 1장에서 3명의 선교사가 등장하여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재정 모금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된다..

자살은 죄인가요를 읽고

자살은 죄인가요? 김기현 지음 (서울 : 죠이선교회 2010) 본서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후에 발간된 서적이다. 바른교회아카데미 주최로 쓰인 논문을 가다듬어 일반 독자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지금은 책이 발간된 지 10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함의를 놓치기는 아쉬우므로 소개를 할까 한다. 먼저, 저자 김기현 목사의 글은 3번째 읽게 된 필자로는 유려하지만, 어렵지 않은 문장을 기대했고 역시 그 기대에 맞는 필력이었음을 생각한다. 『글 쓰는 그리스도인』, 『가룟 유다 딜레마』에서 봤던 그 느낌 그대로랄까. 본서는 총 4부 10장으로 구성된 슬림한 사이즈의 서적이다. 1부 자살, 논의의 시작 2부 자살 그리고 성경 I : 인물 3부 자살 그리고 성경 II : 교리 4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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