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 쾨더, 성서의 그림들 지거 쾨더 그림 게르트투트 비드만 엮음 유명철·이호훈 옮김 (서울: 사자와어린양, 2024) 2025년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그알못’입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림을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 그럼에도 그림을 보면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끔씩 마주하는 작품을 찍어올 때도 생겼습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를 나타냄에 있어서 이콘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성화가 존재하는 이유겠지요. 그리스도교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성서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성서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전달하고, 이를 해설하는 이도 존재했을 테고요. 이 전통이 남아 있는 곳이 또한 정교회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