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주 3

노동하는 그리스도인

노동하는 그리스도인 김근주 외 6인 지음 (논산: 대장간, 2018) ‘노동’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빨간색 버튼 클릭이 되는 분들이 계신다. 노동 말고 ‘근로’라고 쓰라고 강요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시고 말이다. 마치 ‘인민’이라는 단어가 매우 좋은 의미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적 차이로 인하여 나누어져 버린 저 윗동네에서 자주 쓰는 말이라 기피하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처럼. 그럼에도 매년 돌아오는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이다. 그리고 이 노동자의 날을 기억케 만드는 절규하던 전태일이 생각나고, 조금 더 한국교회의 역사를 살펴본 분들에게는 영등포 산업선교회를 아는 분들도 계시고. 이번에 읽어본 책은 작정시리즈로 나왔던 노동이라는 주제를 갖고 연속 세미나가 이루어졌던 (대다수의) 느헤미야 집필진의 내용이 책..

신학, 종교학 2024.02.04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를 읽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성경 주해와 해석: 동성 성행위 본문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김근주 지음 (논산: NICS, 2020)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한 것일까. 가장 논쟁적인 주제이면서, 성경에 대하여 어떤 입장으로 읽는지 나타나는 부분이기에 그런 것일까. 텍스트와 콘텍스트를 생각하며 읽어야하는 부분이기에 그런 것일까. 호모포비아에 동조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LGBT에 동조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성경은 수천 년의 세월을 건너 우리에게 말하는 책이다. 30p 현대어로 번역되어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성문서는 위의 문장처럼, 오랜 시간을 건너서 온 책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과 맥락에 의해서 영감을 받아서 써 내려간 이중적인 책이라는 것도 말이다. 하..

신학, 종교학 2020.06.29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를 읽고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김근주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7) 무언가를 읽는다는 것은 개인의 삶의 총합체가 그 삶을 통해서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개개인의 삶에 더하여진 모든 경험들이 녹아들어가져서 독해하게 되어있다. 그냥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문장이다. 이런 가운데에서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라는 제목은 나에게 끌림으로 다가온 것 같다. 그렇기에 책을 펼쳐놓고 무슨 목차인지부터 살펴보게 되었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책자이다. 들어가며 1.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성경읽기의 목적이다 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사람의 글이다 3. 비판적으로 읽기 4. 본문을 신학적으로 읽는다는 것 5.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본문의 시대와..

반응형